총격 참사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연합뉴스올해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역대 가장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1건씩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군대학원 국토방위안보센터 데이비드 리드먼 학교 총기사고 자료 수석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올해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는 모두 137건이다.
역대 최다치로 거의 하루에 1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전체 사고 249건의 절반을 넘었다.
이 같은 통계는 총기를 휘두르거나 총을 발사한 경우, 또 총알이 학교 건물 등 자산에 피해를 입힌 경우가 모두 포함됐다.
지난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 이 사건은 미국 전체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학생 7명을 비롯해 27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
리드먼 연구원은 "더 일반화되고 있는 것은 학교, 특히 고등학교에서 발생하는 총기 사건으로 발생 건수가 극단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총을 갖고 다니는 학생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총기 사건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총기 난사사건은 점점 피해규모가 커지는 것도 특징이다. 4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총기 사건을 추적하는 '더 바이얼런스 프로젝트'의 공동 창립자인 제임스 덴슬리는 "가장 피해가 큰 3건의 학교 총기사건이 모두 최근 10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26명 사망) 사건과 2018년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17명 사망), 그리고 이번 사건 등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