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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산재사망, 5건 중 3건은 '이것' 때문이었다



경제 일반

    건설현장 산재사망, 5건 중 3건은 '이것' 때문이었다

    고용노동부, 12개 기인물 핵심 안전조치 중심으로 현장점검
    최근 3년 건설현장 산재사망 중 60.8%가 12개 기인물이 원인
    "'작업 전 안전미팅(TBM)' 지켜도 사고 크게 줄일 것"

    건설현장 12개 사망사고 기인물 핵심 안전조치. 고용노동부 제공건설현장 12개 사망사고 기인물 핵심 안전조치.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가 건설현장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부르는 개구부, 굴착기 등 12대 기인물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섰다.

    노동부는 25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①추락사고 예방수칙, ②끼임사고 예방수칙, ③개인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를 일제 점검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해 7월부터 격주로 '현장점검의 날'을 지정해 전국의 소규모 건설·제조업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조치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여왔다.

    이번 점검에서는 공사금액 1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인 중소 건설 현장에서 산재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12개 기인물에 대한 핵심 안전조치를 추가로 집중점검하고 있다.

    12개 기인물은 ➀단부/개구부 ➁철골 ➂지붕 ➃비계/작업발판 ➄굴착기 ➅고소작업대 ➆사다리 ➇달비계 ➈트럭 ➉이동식비계 ⑪거푸집/동바리 ⑫이동식크레인으로, 최근 3년(2019년~2021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가운데 60.8%가 12개 기인물에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예를 들어 계단, 발판 등의 끝부분인 단부에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구멍이 뚫린 개구부에는 덮개를 고정하거나, 굴착기가 작업할 때 작업 반경에 출입을 통제하는 등 핵심 안전조치만 지켜도 중대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부는 12개 기인물별 자율 안전점검표를 전국 중소 건설업체에 배포하면서 핵심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작업 전 안전점검(TBM). 고용노동부 제공작업 전 안전점검(TBM). 고용노동부 제공
    아울러 노동부는 위험요인을 잊지 않도록 작업 현장에서 '작업 전 안전점검(TBM, Tool Box Meeting)'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작업 전 안전점검(TBM)은 현장에서 관리감독자와 작업자 중심으로 작업 당일의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 서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이행하겠다고 자발적인 점검·실천을 다짐하는 절차다.

    노동부는 '오늘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생각하라'와 '안전한 작업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큰소리로 외쳐라'는 2가지 원칙만 준수해도 간편하게 안전점검을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작업장소 주변은 어떤 상태인지, 내가 해야 할 작업은 어떠한 위험요인이 있는지, 내가 어떻게 작업을 해야 안전한지 미리 생각해보는 식이다.

    이어 "안전대 착용!", "추락 방호망 설치!" 등 쉽고 편하게 이행해야 할 안전조치를 큰소리로 외쳐서 실천하도록 강조하면 된다.

    노동부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산재 사망사고 대부분은 익숙한 시설과 장비에서 발생한다"며 "익숙함에서 비롯되는 안전조치 확인 소홀이 바로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거창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고, 일상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느끼는 대상 자체가 바로 우리가 제거해야 할 위험 요소"라며 "이러한 위험 요소는 '작업 전 안전점검(TBM)'을 통해 인지하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작업 전 안전점검'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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