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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철 "권아솔은 운명 같은 존재"…2차전 가능성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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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철 "권아솔은 운명 같은 존재"…2차전 가능성 열렸다

    남의철(왼쪽)이 권아솔과 복싱 대결을 펼치고 있다. 로드FC 제공남의철(왼쪽)이 권아솔과 복싱 대결을 펼치고 있다. 로드FC 제공 
    "권아솔과 나는 언젠가 만날 운명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남의철(41)이 복싱 스페셜 매치로 권아솔(36)과 첫 대결에 승리한 뒤 종합 격투기(MMA)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암시했다.
     
    남의철은 지난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0 2부 -85kg 복싱 스페셜 매치에서 권아솔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3분씩 3라운드로 치러진 경기에서 남의철과 권아솔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날 계체량 실패로 감점을 받은 권아솔은 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10년 넘게 악연을 이어온 권아솔과 남의철. 대진은 갑자기 성사됐다. 경기장 밖에서 트래시 토킹으로 감정 싸움을 벌이던 둘은 권아솔과 맞붙을 설영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진이 급물살을 탔다. 결국 남의철은 경기가 2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권아솔과 승부를 수락했다.
     
    남의철은 경기 후 "계속해서 시합을 뛰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워낙 권아솔이 솔직한 사람이고 거침없이 말을 하는 친구기 때문에 나도 감정이 상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앙금이 있었던 것을 숨기지 않았다.
     
    복싱 대결을 펼친 권아솔(왼쪽)과 남의철. 로드FC 제공복싱 대결을 펼친 권아솔(왼쪽)과 남의철. 로드FC 제공
    그러면서도 "권아솔도 격투기 선수로서 10년 넘게 한길을 걸어가고 있고, 나도 한길을 파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이자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합을 했으니 안 좋은 감정은 기억하지 않겠다는 것.
     
    남의철은 "시합 2주 전에 오퍼가 왔다. '올 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권아솔과 나는 언젠가 만날 운명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종합 격투기에서 재대결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남의철은 "종목도 안 가리고 상대도 안 가린다. 격투기 선수로서 누군가를 피한다거나 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문제나 시합을 정면 돌파해서 항상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아솔도 경기 후 남의철에게 "갑자기 들어와 경기를 받아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MMA 대결, 이번에는 내가 가져가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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