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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경유가 휘발유 추월…물가 더 오르나



사회 일반

    [뉴스쏙:속]경유가 휘발유 추월…물가 더 오르나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5월 12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연합뉴스 연합뉴스

    1. 美물가 연속 8% 상승…파랗게 질린 주가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4월보다 8.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오른데 이어, 두 달 연속 8%대 상승률입니다. 8개월 만에 오름 추세는 꺾였지만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점은 분명합니다. 지난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높인데 이어 6월 또는 7월에 0.5%포인트 더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 번에 움직이는 폭인 0.25%포인트보다 3배 높은 0.75%포인트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충격을 받은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애플 -5.2%, 테슬라 -8.25% 등 빅테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3.18% 급락했고,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1.65% 떨어져 장을 마쳤습니다. 엄청난 물가 상승폭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은 40% 안팎으로 떨어져 취임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2. 경유가 휘발유 추월…물가상승 더 자극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물가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첫 일성으로 "물가가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는데요. 특히나 기름값은 유류세를 추가 인하했는데도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2천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고 경윳값은 결국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946.66원인데 비해 경윳값은 1948.44원으로 2원 가까이 더 비쌉니다. 이런 경유가격 역전 현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경유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유는 디젤 승용차는 물론 화물차나 버스, 농기계, 건설장비 등에 널리 쓰이기 때문에, 뛰는 물가를 더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뿐 아니라 서비스 물가도 고삐가 풀렸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가 6.6% 올랐고, 품목별로도 국내 단체 여행비가 20%, 대리운전료 10%, 세차료 8%, 영화관람료는 7.7%가 오르는 등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 해제조치까지 반영되는 이번달에는 서비스 물가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3. "소상공인에 최소 600만원 지급"…재원은 어디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에 관련된 2차 추경 편성을 다루는 당정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에 관련된 2차 추경 편성을 다루는 당정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어제 첫 당정협의를 갖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코로나19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보상액은 손실여부와 상관없이 최소 600만원이고, 여기에 업종별로 추가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고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 비판을 의식해 국채발행 없이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출 구조조정과 초과세수 활용으로 가능하다는 것인데 현 정부의 초과세수 규모가 53조원 정도로 알려지면서, 갑자기 초과세수가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난 부분에 대해 민주당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올 초 1차 추경 당시만 해도 재원이 부족하다고 버티던 기획재정부가 갑자기 윤석열 정부 취임 직후 5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를 확보했다고 밝힌 경위가 의문스럽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신속한 추경'에 공감하고 추경안 처리에 협조할 뜻을 밝혔지만, 초과 세수 문제는 철저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4. 국무회의에 장관 부족…尹, 장관 임명 강행하나

     연합뉴스 연합뉴스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내일 국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은 7명에 불과해 국무회의 개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국무회의를 열려면 대통령 포함 장관이 11명이 있어야 합니다. 이대로는 추경예산안 의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국무회의 전에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추가로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미정상회의를 준비해야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지방선거 관리를 해야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유력해 보인다고 합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이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일부 참석하는 모습도 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서울 한낮 28도…서쪽은 초여름, 동쪽은 선선

     
    오늘은 서울이 한낮에 28도까지 올라가는 등 서쪽 지방은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반면, 동해안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선선하겠습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 때문인데요. 주말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이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서울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하늘. 이한형 기자서울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하늘.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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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늦은 오후에 남부 지역에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계신 분들은 작은 우산 하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때 이른 낮 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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