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미국 의료기기회사 '샌더스 메디컬'에 저마늄-68을 수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Ge-68)'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원료로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연구소 사이클로트론에서 생산한 저마늄-68을 미국 의료기기회사 '샌더스 메디컬'에 수출했다. 우리나라가 방사성동위원소를 미국에 수출하는 첫 사례라고 원자력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5mCi(밀리퀴리)로 수입사에서 교정선원 제품을 시험 제작하는 데 우선 사용된다. 연구원은 검증을 거쳐 올해 중 100mCi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과 연계해 원자력안전재단에 수출 신고·허가 절차를 이행했다. 현재 비행기 선적을 마친 상태다.
저마늄-68은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원료이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방사선영상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교정 선원으로 활용된다. 반감기가 약 270일로 비교적 길어 장기간 운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