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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집무실 '문전박대' 민주당 "과도한 월권…졸속이전" 비판



국회/정당

    尹집무실 '문전박대' 민주당 "과도한 월권…졸속이전" 비판

    핵심요약

    용산 집무실 방문했다가 입구에서 제지
    "집무실 이전 졸속 진행…과도한 월권"
    송영길 "이전 후속조치 면밀히 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합참 청사에서 이인구 국방부 운영지원과장으로 부터 국방부 본부 이전에 따른 재배치 계획에 대한 내용을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합참 청사에서 이인구 국방부 운영지원과장으로 부터 국방부 본부 이전에 따른 재배치 계획에 대한 내용을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국방부 청사 집무실을 찾았다가 제지 당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집무실 졸속 이전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9일 대통령집무실 이전 문제검토TF 소속 의원들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다가 출입을 허가받지 못했다.

    박 대표는 "집무실 이전 과정이 너무 급작스럽게 졸속으로 진행되고 국민의 뜻 반영이 안됐다는 우려가 있어 오늘 어떻게 이전이 결정됐고 비용이 실제로 어떻게 집행됐는지, 운영에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집무실로 입장하지 못하고 건물 1층에서 제지당했다. 오는 10일부터 대통령 당선인이 근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경호처에서 엄격히 관리하기 때문이라는 게 담당 직원의 설명이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바로 용산 집무실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에 들어간다.

    출입이 제지당하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국방부 소관 부지인데 왜 우리를 막고 있나. 경호처에서 막을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취입하면 집무실이 제대로 됐는지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데 그 정도는 보여주고 브리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박 대표도 "임기 공식 시작 전 의원들이 집무실을 한번 둘러보고 (이전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앞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피기 위해 왔는데 문턱도 못 넘게 하는 것에 대해 과도한 권한 행사가 아닌지 우려가 든다"며 "향후 국회에서 절차를 통해 꼼꼼히 짚어볼 테니 공무원으로서는 집무에 차질 없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20대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장식이 걸려 있다. 황진환 기자20대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장식이 걸려 있다. 황진환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청사 내 합참의장실과 국방부 장·차관실이 같은 층에 배치된 점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주요 상황이 발생할 시 합참의장이 전문가로서 소신 있게 지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다.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전 대표도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무실 이전 시 안보와 경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새롭게 발생해 서울시민의 공유자산과 재산권·행복권에 많은 피해가 발생될 것"이라며 "집무실 이전으로 파생되는 모든 후속조치 사안들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소통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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