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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주 삼표 채석장 사고' 현장 책임자 3명 사전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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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양주 삼표 채석장 사고' 현장 책임자 3명 사전구속영장

    본사·양주사업소 직원 등 9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경찰은 사면의 적정 기울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채석작업을 진행하고 평소 안전 점검을 통한 확인·개선 등 안정성 고려 없이 성토·굴착·발파 작업을 동시에 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장기적인 빗물 침투, 기상 영향, 발파작업 등으로 지반이 약화했으며, 일부 균열 등 붕괴 전조 현상이 있었음에도 임시적 조치 외에는 근본적인 조치 없이 생산 위주 관리체계로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지난 1월 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토사 붕괴 사고의 현장 책임자들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소장 A씨와 안전 관리담당자 B씨, 화약류 관리책임자 C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신청했다.

    A씨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B씨에 대해서는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가 각각 추가됐다.

    경찰은 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삼표산업 본사 소속 골재 담당 부서 관계자 3명과 양주사업소 소속 관계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노동부 등 유관기관 합동 현장 조사, 압수물 분석, 외부 전문가 사고 원인 분석, 디지털포렌식,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경찰은 그 결과 사면의 적정 기울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채석작업을 진행하고 평소 안전 점검을 통한 확인·개선 등 안정성 고려 없이 성토·굴착·발파 작업을 동시에 한 것으로 판단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또 장기적인 빗물 침투, 기상 영향, 발파작업 등으로 지반이 약화했으며, 일부 균열 등 붕괴 전조 현상이 있었음에도 임시적 조치 외에는 근본적인 조치 없이 생산 위주 관리체계로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해 모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오전 10시 8분쯤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의 석재 채취장 20m 깊이에서 작업 중이던 3명이 매몰돼 숨졌다.

    이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한 첫 중대 산업재해다. 고용노동부가 별도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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