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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용산 '마땅찮다' 文지적에 "임기 며칠 안 남아…책무 집중하길"

尹측, 용산 '마땅찮다' 文지적에 "임기 며칠 안 남아…책무 집중하길"

文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 별로 마땅치 않아"
尹측 "대통령으로서 헌법가치 수호에 관심 가지고 책무 부탁"…검수완박 거부권 행사 압박
"검수완박, 정치권 논의해 국민들 원하는 답변 도출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7일 용산 집무실 이전을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퇴임 시점에 이르신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헌법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책무를 부탁 드린다"며 우회적으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기가 며칠 남지 않으신 현직 대통령과 그 임기를 이어받는 차기 대통령의 말씀을 만담을 주고받듯 일일이 대꾸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생각하며 본인의 책무를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개인적으로는 지금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이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며 "어딘가 적지인지 두루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고,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그냥 '3월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린 거기에서 5월 10일부터 업무 시작하겠다'는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본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집무실 준비를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윤창원 기자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본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집무실 준비를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윤창원 기자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당선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두 분 간 집무실 이전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며 "백브리핑을 통해 취재진들께서 공유하셨으리라고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에 대해 '광화문에 가지 않은 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그 이외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집무실 이전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바라보시기에 새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전직 대통령이 협조해서 잘 도왔다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국가지도자로서의 품격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뜻인 동시에 '국민과 헌법가치 수호'를 언급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검수완박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문 대통령이 퇴임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과 관련해 '국민과 헌법가치'를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인천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이 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하는 것"이라며 애둘러 검수완박 중재안을 비판한 바 있다.
 
배 대변인은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날로 고도화되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잔혹한 범죄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며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형사사법 체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도 풍부하게 조성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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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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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나홀로가네2022-05-09 07:34:1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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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현역 육군대위가 북괴지령으로 군통신망 해킹을 해오던거을 적발했다고 발표한것이다. 이 현역군인 간첩적발은 대통령집부실이전과 관련하여 작업하다가 적발되었다고한다. 이 얼마나 기가막힌는 절묘한 작업인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작업이 없었다면 간첩행위가 대한민국의 심장부에서 얼마나 많은 해악을 끼첬을런지 상상하기도 싫다.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권력주변부에 기생하고있는 간첩망의 일망타진의 계기가 되고 있다.
    이전비용이 수천억원이 된다 한들 하나도 아까울것 없다.
    북괴간첩망 철저하게 적발하자.

  • NAVER오죄인된인간2022-05-03 18:33:58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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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까불면서 윤석열이 존대하는 모습이 어떤지 꼴이 참 말이 아니다. 이 것은 박정희 아래서 까불드니 대통령이 되어 개망신만 당하고 죽어 가는 인간을 살려 놓으니 윤석열이 같은 악마의 동료로다. 셋항에 이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인간들도 쓰레기는 다를 것이 없다. 대구 경북 경상도 지방에는 그래도 방귀라도 좋다 하니 사람들이 아니로다. 사람을 도살한 인간들을 영웅이라 하고 자신의 지역에서 나왔으니 더욱 미쳐 날뛴다.

  • NAVER오죄인된인간2022-05-03 18:28:0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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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이 넘은 아직도 예의가 뭔지 모르는 개돼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문재인 사타리 밑에서 뭣을 받아 먹던 자가 방자하게 나오는 꼴은 온유가 겸손이 뭔지도 모르는 쌍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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