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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몰도바 친러 반군지역서 폭발…러 vs 우크라, 서로 비판

트란스드니에스트리아서 폭발…"우크라 소행" 지목
우크라 동부 돈바스와 같은 상황…친러 분리주의 장악
우크라 "러, 전면전 끌어들이려는 의도" 비판

26일(현지시간) 원인불명의 공격 이후 그리고리오폴스키 지역의 라디오 방송탑 두 개가 쓰러진 모습. 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원인불명의 공격 이후 그리고리오폴스키 지역의 라디오 방송탑 두 개가 쓰러진 모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 몰도바의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 반군점령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에 몰도바를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국경이 맞닿은 트란스드니에스트리아 당국은 폭발이 발생해 러시아어로 방송하는 라디오 안테나가 파손됐고, 군부대 1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테러위협 수준을 '레드'로 상향하고 지역 인근에 검문소를 설치했다.
 
트란스드니에스트리아는 친러시아 성향 반군이 장악한 곳으로 독립국가를 선언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들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몰도바의 영토로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유사하다.
 
25일(현지시간) 공격받은 티라스폴의 국가보안부 건물 전경. 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공격받은 티라스폴의 국가보안부 건물 전경. 연합뉴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 지역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바딤 크라스노셀스키가 "이번 공격의 증거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트란스드니에스트리아를 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지원하고 있는 몰도바를 향한 러시아의 '경고'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을 세우기 위한 계획의 또 다른 단계를 보고 있다"면서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또 외교장관은 몰도바의 트란스드니에스트리아 지역을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의 티라스폴 거리. 연합뉴스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의 티라스폴 거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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