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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했던 대화, 얄궂었던 운명' 나성범 웃고, 절친 후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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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훈했던 대화, 얄궂었던 운명' 나성범 웃고, 절친 후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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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웠습니다'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친정팀 NC와 첫 원정에 나선 KIA 나성범이 지난 15일 첫 타석에서 창원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고마웠습니다'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친정팀 NC와 첫 원정에 나선 KIA 나성범이 지난 15일 첫 타석에서 창원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150억 원의 사나이' 나성범(33)이 드디어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뽑아냈다. 친정팀 NC와 첫 원정 3연전에서 그것도 절친한 후배를 상대로 날린 홈런이었다.

    나성범은 17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 SOL KBO 리그' NC와 원정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2점 홈런이었고, 나성범은 8회 결승 타점까지 올리며 3타점 1득점 2사사구로 팀의 4 대 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호 홈런이다. 지난 2년 동안 67홈런을 날린 나성범은 앞서 12경기에서 손맛을 보지 못했다. 전날까지 타율도 2할7푼3리, KIA가 명가 재건을 위해 6년 150억 원에 영입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살짝 아쉬웠다.

    그랬던 나성범이 그토록 기다렸던 대포를 날렸다. 특히 2012년 입단 뒤 지난해까지 몸 담았던 NC를 상대로 터뜨린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나성범은 1 대 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NC 선발 송명기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1볼에서 송명기의 2구째 시속 136km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5m의 대형 아치였다.

    KIA 나성범(왼쪽부터)이 15일 NC와 원정을 앞두고 예전 소속팀 후배 김영규, 송명기 등과 얘기하는 모습. 창원=노컷뉴스KIA 나성범(왼쪽부터)이 15일 NC와 원정을 앞두고 예전 소속팀 후배 김영규, 송명기 등과 얘기하는 모습. 창원=노컷뉴스

    얄궂게도 나성범에게 홈런을 내준 선수가 절친한 후배 송명기였다. 사실 나성범은 올해 첫 창원 원정이었던 지난 15일 경기 전 후배들과 해후했다. 당시 송명기, 김영규 등이 나성범과 경기 전 모처럼 훈훈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었다. 이틀 뒤 나성범은 1회 송명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3회 홈런을 터뜨리며 후배를 울렸다. 송명기는 4⅓이닝 3실점했지만 다행히 팀이 7회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면했다.

    나성범은 8회초도 존재감을 뽐냈다. 3 대 3으로 맞선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은 상대 불펜 류진욱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KIA가 4 대 3 승리를 거두며 이날의 결승 타점이 됐다.

    경기 후 나성범은 중계 인터뷰를 통해 "(홈런이) 빨리 터졌으면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고 후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정팀) NC전에서 나와서 기분이 묘하다"면서도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원정을 앞두고 나성범은 창원 팬들을 위해 빵 2000개를 선물해 그동안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즌 첫 홈런까지 신고하며 NC 팬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나성범과 NC, 특히 송명기는 향후 KBO 리그에 풍성한 스토리를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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