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러-우크라, 평화 협상 계속…공격 멈추지 않는 러



유럽/러시아

    러-우크라, 평화 협상 계속…공격 멈추지 않는 러

    4차 회담 중단 후 15일 계속 진행…일말의 희망
    러, 폭격 계속…키이우 도심서 15km 밖 위치
    제공권 장악 못하고 격전…항공기 공장 폭격
    민간인 사망자 596명…2차 대전 후 유럽 피난민 최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큰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오볼론 지구의 아파트 건물 주변에서 한 여성 주민이 슬퍼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포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1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큰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오볼론 지구의 아파트 건물 주변에서 한 여성 주민이 슬퍼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포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폭격을 가하고 있어 민간인들에게는 악몽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러-우크라 회담, 14일 이어 15일 진행하기로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날 화상으로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한 4차 회담을 진행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종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은 기술적으로 중단됐다"면서 "15일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측의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협의 사항을 정리하는 등의 기술적인 이유로 잠시 중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 국가는 며칠 전 회담 성과를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우리의 제안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담 의제가 평화와 휴전,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와 안보보장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재블린 대전차포 미사일 발사 장치를 들고 참호 속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재블린 대전차포 미사일 발사 장치를 들고 참호 속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러, 우크라 폭격 계속…키이우 15km 접근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공격은 지난 주말 동안 진전이 없었고 이날 현재 교착상태에 있다고 미국 국방부는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 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9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한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의 안토노우 공장을 폭격해 2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안토노우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항공기 제조 공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화물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민간인 피해 커져


    러시아 포병대는 키이우주(州) 북쪽의 오블론스키 지역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본부는 러시아 공군이 키이우 인근 시내를 공격해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키이우 동부 브로바리의 한 시의원은 교전 중 사망했다. 포탄은 키이우 외곽 지역인 이르핀과 부차, 호스토멜 등 러시아가 수도 점령을 위해 최악의 교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 계속 떨어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흑해의 항구도시 헤르손 인근에서도 밤새 폭발음이 들렸다. 안토폴 지역에선 TV타워가 로켓 공격을 받았고, 9명이 숨졌다.
     
    유엔은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침공한 이후 숨진 민간인이 모두 596명이라고 집계했다. 280만 명이 폴란드 국경을 넘는 등 수백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많은 피난민 규모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