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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닷새째 금강송 군락지 방어 총력 "화선 길어 난항"



포항

    울진 산불 닷새째 금강송 군락지 방어 총력 "화선 길어 난항"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능선부를 따라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뿌리고 있다. 산림청 제공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능선부를 따라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뿌리고 있다. 산림청 제공경북 울진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가 됐지만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지난 7일 밤 진화역량을 집결해 소나무 군락지 방어 총력전을 펼친대 이어 8일 헬기 8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당초 산림·소방당국은 지난 7일 중으로 산불 주불을 잡기 위해 자원·인력을 총동원했지만, 진화율은 전날보다 10%포인트 늘어난 50%에 그쳤다. 화선이 너무 긴데다 연무가 심해, 헬기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바람 방향이 바뀌며 불은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로 향했고, 당국은 밤새 소나무 군락지와 유전자원 보호에 집중했다.
     
    지난밤 산림당국은 울진 서쪽 내륙인 소광리와 덕구리에 야간 진화 인력 1061명, 장비 783점을 투입해 방화선 구축 작업을 벌였다.
     
    지난 7일 오후 브피핑에서 최병암 산림청장은 "최대한의 정예 인력을 소나무 군락지 선단의 화선을 잡는데 집중투입해 진도를 나가도록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대원들 900여명이 대흥리 현장에 투입돼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제공해병대 대원들 900여명이 대흥리 현장에 투입돼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제공당국은 8일 날이 밝는대로 헬기 82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지만, 강하고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구역이 넓어 완전 진화는 어렵다고 보고 소나무 군락지와 인접한 화선을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최병암 청장은 "이 지역은 산림이 굉장히 좋다. 그런 만큼, 한번 불이 나면 끄기가 쉽지 않다"면서 "화세가 굉장히 쎄서 오늘 전체화선을 잡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동풍이 불 것에 대비해서 울진 소광리 유전자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8일 오전 5시 기준 울진 지역 피해는 산림 1만 6913ha이다.
     
    한편, 경북 울진지역은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재산피해로 인한 이재민이 530가구 585명이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임시 주거시설을 일주일 내로 확보하기로 하고, 임시주택을 조성하기 전까지 덕구온천리조트에 이재민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또, 친인척 집에서 거주하는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 지원 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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