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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따고 "평화·반전" 외친 우크라이나, 동계패럴림픽 첫 날 金 3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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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달 따고 "평화·반전" 외친 우크라이나, 동계패럴림픽 첫 날 金 3개 1위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선수단. 연합뉴스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선수단. 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 첫날 금메달 3개를 획득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조국에 희망을 선물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46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금메달 3개를 수확해 메달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금메달 3개뿐만 아니라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총 7개 메달을 획득했다.

    우크라이나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메달은 모두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나왔다. 메달리스트들은 "조국에 바치는 메달"이라며 전 세계에 평화와 반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입식 6㎞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레고리 보브친스키는 "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전 세계가 매일, 언제나 우크라이나라는 이름을 듣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포츠를 사랑하지만 오늘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미래의 삶을 위해 뛰었다. 제발 전쟁을 멈춰 달라. 우리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시각장애 6㎞에서 우승한 옥사나 쉬시코바도 "경기 전 가족과 친척, 우크라이나의 모든 이들을 생각했다. 오늘의 경기와 승리는 그들을 위한 것이다. 나는 단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시각장애 부문 정상을 차지한 비탈리 루키야넨코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있는 친척들을 언급하며 "우리의 도시들을 지키는 모든 이들에게 이 메달을 바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대회 개막 3일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참가 여부는 불투명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선수 20명, 가이드 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4일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비교적 조용하던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퇴출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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