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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미국, "외교 열려있다"면서 회담은 줄줄이 취소



미국/중남미

    오락가락 미국, "외교 열려있다"면서 회담은 줄줄이 취소

    핵심요약

    바이든 "러시아와 외교에 여전히 열려있다"
    백악관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 사라져"
    국무장관 "미러 외교장관회담 무의미"
    전날까지도 백악관 회담취소 언급 안해

    연합뉴스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발 이후 미국이 대응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러시아 제재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수백만 명이 고통 받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시간이 아직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은 외교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외교가 여전히 가능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데 담화 이후 미국 정부의 반응은 딴판이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러간에 약속했던 정상회담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우리는 외교의 문을 완전히 닫아놓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정상회담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로를 바꾸지 않는 한 외교는 성공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긴장 완화 조치가 있어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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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24일로 예정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이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며 취소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직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24일 만나 유럽 안보에 대한 각 측의 우려를 논의키로 한 바 있다. 단 그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였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도발 사태에 대한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느냐는 기자 질문에 회담 취소 가능성 등을 언급하지 않았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 내부의 평가와 대응이 일사불란하지 않다는 비판을 살 만한 대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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