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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대선막판 "文 vs 尹" 구도 재편…지지층 결집하나



사회 일반

    [뉴스쏙:속]대선막판 "文 vs 尹" 구도 재편…지지층 결집하나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2월 11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문재인 "강력 분노"…국민의힘 "정치개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제(9일) 청와대 관계자 발로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었는데 어제(10일)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선거 중립을 이유로 신년 기자회견까지 미루며 대선이나 후보자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았던 문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분노를 표현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문 대통령 분노의 배경에는 촛불정신을 계승한 현 정권에 대한 정체성을 부정했다는 점, 검찰개혁을 추구하고 검찰 독립성을 보장해왔다고 자부해왔는데 윤 후보가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고 한 발언이 문 대통령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트라우마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선을 20여일 남기고 일어난 초유의 사태가 대선에 미칠 영향을 어떨지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는데, 양당 모두 나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반문(反文)',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결집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친문반이', 문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범여권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에게는 딜레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이 후보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 있고 중도층을 공략하며 문 정부와 차별화를 뒀던 이 후보의 선거전략도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선 후보 사퇴 촉구와 부인 김건희 구속 촉구'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선 후보 사퇴 촉구와 부인 김건희 구속 촉구'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2. 피겨 역사 새로 쓴 차준환…쇼트트랙 두 번째 금 도전


    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차준환 선수가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어제(10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2.87점을 얻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한 차준환 선수는 총점 282.38점으로 대회 5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이자 올림픽 피겨에서 우리 선수가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은 쇼트트랙 대표팀 여자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최민정 선수는 이유빈 선수와 함께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합니다. 최민정 선수는 황대헌 선수가 남자 1500m에서 통쾌한 금메달을 따낸 기운을 받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의 적반하장식 입장으로 반중 정서가 커지는 가운데 편파 판정 당시 "심판은 공정하다"며 뻔뻔한 모습을 보인 중국 언론은 황대헌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3. 코로나 '하루 30만 명' 갈 수 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달 중에 3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습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 예측 레포트'를 통해 2주 뒤인 이달 23일쯤 일일 확진자 수가 하루 최대 29만5000여명에 이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정재훈 교수 연구팀의 분석 결과 하루 확진자 20만명 이상의 유행 정점이 다음달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과 추가접종의 효과로 중환자 관리 체계는 아슬아슬하게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재택치료 개편 첫날인 어제 동네 병원과 약국은 정확한 지침이 나오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니다. 60세 이상이나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자가 아니라면 증상이 있을 때 스스로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공식 의료기관에선 아직 관련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또 일반 재택치료자에게는 재택치료키트가 보급되지 않기 때문에 동네 약국은 체온기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자가검사키트 등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4. "사람이 죽었는데…무죄라니"…울분 토한 어머니


    2018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사건. 원청 사업주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계기가 됐지만 정작 김용균 사건에서는 법원이 원청 대표인 김병숙 전 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대표를 비롯해 나머지 피고인 15명도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쳐 모두 실형을 피했는데요. 재판부는 원청인 서부발전 사장이 사망의 원인으로 꼽힌 컨베이어 벨트의 위험성이나 하청업체와의 용역 계약상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원청이 숨진 김용균 노동자와는 실질적인 고용관계였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의 선고가 나오자 방청석 곳곳에선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다…사람이 죽었으면 그에 응당한 처벌이 있어야지 왜 원청은 잘 몰랐다는 이유로 더 빠져나가느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유족들은 법원의 선고에 반발해 항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김용균 특별조사위원회 이행점검 보고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김용균 특별조사위원회 이행점검 보고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5. 온화한 겨울 날씨…공기질은 '나쁨'


    날이 갈수록 기온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 낮에 남부지방은 10도 이상 기온이 올라  3월 초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공기는 탁하겠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나타냈습니다. 하루 종일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이번 일요일(13일)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과 영동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6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6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미국 40년만 7.5% 급등…물가 고공행진
    #대선후보 4자 TV토론 2차 재격돌
    #대선일, 확진자 투표 오후6~7시30분에 가능
    #트럼프, 퇴임 후에도 '김정은과 계속 연락'
    # 손예진 현빈 다음달 결혼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어제 넘어졌다고, 4년 준비한 실력이 없어지진 않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의 말입니다. 오늘 밤, 다시 질주하는 최민정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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