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6일 오후 6시까지 2만 명이 넘는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2만 3684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2만 1338명보다 2346명 많다.
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나타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영향으로 주말 이틀 연속으로 동시간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6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1만 912명의 2.2배다. 2주 전인 지난달 23일 같은 시간 4415명과 비교하면 약 5.4배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 3만 8691명을 넘어 첫 4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강서구청 제공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 1854명(50.1%), 비수도권에서 1만 1830명(49.9%)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5255명, 서울 4451명, 인천 천148명, 대구 1993명, 부산 1734명, 경북 1656명, 충남 1222명, 광주 1102명, 대전 927명, 강원 665명, 충북 664명, 전북 518명, 전남 428명, 제주 312명, 세종 264명, 경남 240명, 울산 105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 7079명→1만 8341명→2만 269명→2만 2907명→2만 7439명→3만 6347명→3만 8691명으로 하루 평균 약 2만 586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