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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앞두고 엄격한 방역속에서 7일간의 춘제 연휴 시작



아시아/호주

    中 올림픽 앞두고 엄격한 방역속에서 7일간의 춘제 연휴 시작

    핵심요약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앞으로 가다온 가운데 중국은 31일부터 일주일간의 춘제 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각급 지방정부가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을 강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명절을 맞고 있다.

    춘제용품을 사러나온 중국인들로 붐비는 대형매장 까르푸. 안성용 기자춘제용품을 사러나온 중국인들로 붐비는 대형매장 까르푸. 안성용 기자중국은 토요일과 일요일이었던 29일과 30일을 일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7일간의 춘제 연휴에 들어갔다.
     
    중국인들에게 2022년은 한 달 전에 시작됐지만 진정한 새해는 우리의 음력설에 해당하는 춘제부터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새해맞이 청소를 하며 몇 날 며칠 동안 폭죽을 터뜨리며 흥에 빠진다. 
     
    하지만 이번 춘제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처음 퍼지기 시작하던 2000년 춘제와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신경이 곤두섰던 지난해 춘제에 이어 벌써 코로나 속에서 맞는 세 번째 춘제다.
     
    특히나 이번 춘제 연휴 기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서 당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방역을 실시하면서 차분하게 새해를 맞고 있다.
     
    그러나 철통 방역에도 불구하고 30일 베이징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월 들어 베이징의 코로나19 총 확진자수가 1백 명을 넘기면서 세 자리를 기록, '제로코로나' 정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푸른 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폭죽놀이를 금지하면서 베이징에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죽소리와 매캐한 화약 냄새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전염병과 올림픽이 춘제 분위기를 막을 수는 없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마트. 안성용 기자사람들로 북적이는 마트. 안성용 기자
    베이징 시내 대형 마트는 춘제 용품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고 동네 슈퍼에도 춘제 연휴 기간 동안 먹을 음식 등을 장만하러 나온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춘제를 이틀 앞두고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대국민 단배식에서 중국은 경제발전과 감염병 예방통제에서 세계 선두를 지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또 다음 달 4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관련해 중국 인민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중국과 외국의 동계 올림픽 선수들이 호랑이가 날개를 달 듯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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