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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국가비상사태 선언…가스대란 위기 넘겨



유럽/러시아

    몰도바, 국가비상사태 선언…가스대란 위기 넘겨

    핵심요약

    러, 가스요금 납부연기 '거부'에 국가예산 편성
    45% 오른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원인

    몰도바가스 본사. 연합뉴스몰도바가스 본사. 연합뉴스
    구소련 국가였던 동유럽의 몰도바가 에너지분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천연가스 대금 지급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러시아가 거부하면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탈리아 가브릴리차 몰도바 총리는 전날 "몰도바는 제 때 러시아 가스프롬에 1월 가스 대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몰도바 정부는 에너지분야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월 가스 대금 납부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가스프롬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몰도바와 가스프롬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작한 5년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매달 20일까지 가스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안드레이 스프누 몰도바 부총리는 1월분 대금 6300만 달러(약 750억 원) 중 3800만 달러(약 452억 원)만 지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스프롬은 나머지 대금의 납부 유예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몰도바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예산을 편성해 가스 대금 전체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를 통해 몰도바 가스회사 '몰도바가스'의 부가가치세 납부를 연기해주고, 연료비 확보를 위해 예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위기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몰도바는 지난해 11월 천연가스 1천㎥당 450달러에 도입하고 자국 내 공급가를 책정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이 12월 550달러, 올해 1월 647달러로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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