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17일 중형조선사인 케이조선과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을 찾았다.
박 부지사는 케이조선의 일감 확보, 인력 수급 현황 등 중형조선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조선 건조 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조선은 지난해 MR탱커 등 25척 9.3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6억 달러)보다 55% 초과 달성했다. 장윤근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작으로 야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라며 "중형선박의 스마트화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도내 조선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심사 미승인에 따른 선박 엔진업체, 핵심기자재 업체 등 도내 조선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또, 고용 안정과 인력 양성, 금융 지원, 미래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환 등 도내 조선업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박 부지사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심사 미승인에 따른 도내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선소와 협력사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조선업 활력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무탄소 친환경선박 등 미래 조선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3년간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이슈로 도내 조선업 생태계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0년 말부터 수주된 물량이 협력사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형 조선소뿐만 아니라 기자재업체도 일감 확보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