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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년만에 평양 순안공항서 미사일 발사…軍 "동향 사전 포착"



국방/외교

    北, 4년만에 평양 순안공항서 미사일 발사…軍 "동향 사전 포착"

    핵심요약

    평안북도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사흘만
    IRBM 쏘던 2017년 이후 미사일 안 쏘던 평양 순안비행장서 발사
    김정은 또는 박정천 등 참관 가능성 있어
    합참 "북한군 동계훈련 중…연속발사 능력·정확도 향상 위한 시험발사 추정"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우리 군은 오늘 08시 50분쯤과 08시 54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속도는 마하 5 내외로 탐지됐다.


    합참은 이번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를 약 380km, 고도 42km로 탐지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평안북도에서 북한군 '철도기동미사일연대'가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 지 사흘만이다.
    북한은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연합뉴스북한은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연합뉴스
    발사 다음날인 15일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이날 오전 총참모부(한국군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로부터 불의(불시)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지정)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북한)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발표해, 예정에 없었더라도 군 지휘부 명령에 따라 미사일을 지정된 목표에 발사할 수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국제공항 역할도 하고 있는 순안비행장은 2017년 8월 북한이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던 곳이다. 북한 전략군 김락겸 사령관의 이른바 '괌 포위사격 검토' 발언 이후로 발사된 이 미사일은 최대고도 550km로 2700km 정도를 비행하며 일본 홋카이도 아오모리현을 통과해 북태평양 공해상에 도달했다.

    다만 2018년 초부터 비핵화 협상이 진행된 뒤로는 이 곳에서 미사일을 쏜 적이 없었는데 다시 재개한 셈이다. 이 곳이 평양과 가깝다는 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군사 분야를 담당하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가 참관했을 수도 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서 대비하고 있었다"며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 중인데, 동해상에 있는 표적을 선정해서 연속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한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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