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 조감도. 한국에너지공과대 제공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학부 신입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가 이번 주 발표된다.
내년 3월 초 개교에 필요한 교수 등 인력채용과 핵심시설 준비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유능한 인재 선발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1일 한국에너지공과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과대는 지난 11월 말 기준 올해까지 채용할 예정인 교수 50명 중 42명에 대한 채용을 마무리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에너지분야 석학 1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원 50명 중 49명도 뽑았다. 개교핵심시설인 행정강의동과 기숙사, 에너지신기술연구소 건립이나 공간 확보도 비교적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행정 업무와 강의 등이 진행될 행정강의동은 현재 60% 정도의 공정률을 보여 내년 2월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생들이 머물 기숙사는 부영CC 리조트를 당분간 사용하기로 했으며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한전 공간의 일부를 임대해 활용하게 된다.
한국에너지공과대는 오는 16일 학부 수시모집 합격자 100명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로써 학부와 대학원 학생의 97% 이상이 선발되게 된다. 학부와 대학원은 모두 에너지공학부 단일학부로 운영되며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원자에게 먼저 30분 동안 문제를 풀도록 한 뒤 면접위원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면접 방식을 활용하기도 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편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컨벤션센터 건립 등의 중장기 과제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에너지공과대 한상철 기획처장은 "얼마나 좋은 교수와 학생들이 들어오는지가 대학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석학 교수 10여 분을 모시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남은 과제 중 가장 중요한 만큼 창의적인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