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테이블 위에 없다"고 답했다.
파병 질문이 나온 것은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언급 때문이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러 화상 회담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의 나토 동부 지역에 대한 추가 파병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이미 제공한 것 이상의 추가 방어 수단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도 했다.
미국 언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의 언급에 선을 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할 경우 전례 없는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지금껏 보지 못한 경제적인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직설적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