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윤태곤의 판]"'비니좌' 노재승 논란, 추천자 손에 달렸다"



정치 일반

    [윤태곤의 판]"'비니좌' 노재승 논란, 추천자 손에 달렸다"

    김종인 있고 없고는 국민의힘 천지 차이
    내부 갈등? 선거 D-90일…참을 가능성↑
    인재영입 사고는 항상 발생, 처리가 중요
    발언 세지는 이재명, 지지율 위기감 반영
    민주당 내부 결속 제대로 안 이뤄진 상황
    홍남기·유은혜 사퇴? 실현되면 李 큰 타격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본론 들어가기에 앞서서 원희룡 본부장 인터뷰 앞서서 들으셨어요?
     
    ◆ 윤태곤> 네, 일부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원 본부장님이 지난 경선 때부터 굉장히 발언이 세지셨어요. 오늘도 또 느꼈어요.
     
    ◆ 윤태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평가는 좋은데 약간 존재감이 약하다, 이런 것들이 많았잖아요. 컨텐츠는 좋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본인의 전략은 확고한 것 같아요. 물론 선거에 도움이 돼야 되는 게 첫 번째겠지만요.
     
    ◇ 김현정> 지금 선대위에서 정책총괄본부장 맡은 원희룡 전 지사와도 인터뷰했습니다마는 양쪽이 다, 민주당, 국민의힘이 진용이 거의 짜졌어요. 이거 보면서는 어떤 생각이 드세요?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 윤태곤> 말씀하신대로 저희가 야구나 축구를 보면. 감독 대 감독 비교하고 선발 투수 대 선발 투수 비교하고 4번 타자 대 4번 타자 이렇게 비교해 보고 그러잖아요. 물론 후보가 제일 중요하지만. 좀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원래 조동연 전 선대위원장이 있었다가 사퇴를 하고 송영길 대표, 선대위원장만 남아 있는 상태예요.
     
    ◇ 김현정> 상임선대위원장 원톱이죠. 송영길 원톱.
     
    ◆ 윤태곤> 그리고 이재명 후보하고 2명. 국민의힘 쪽으로는 3명의 느낌이지 않습니까?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이런 식이고 쭉 밑으로 보면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나오셨지만은 민주당에는 거기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윤후덕 의원. 윤후덕 의원은 차분한 분인데 정책적 역량은 강하고 선수도 높고 그런 식이고. 그다음 박광온, 조수진 공보단장. 전략을 하는 분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마는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쪽에 존재감이 높고 실제 일을 많이 일을 하는 사람이 강훈식.
     
    ◇ 김현정> 전략으로 따지자면 강훈식 대 금태섭이 되는 거고 공보로 따지자면 박광온 대 조수진 이렇게.
     
    ◆ 윤태곤> 국민의힘에 우리가 보통 총괄본부장이라고 통칭하는데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고 원래 민주당은 조정식 의원이었는데 하방했단 말이에요, 이른바. 그런 자리가 비어 있어요. 의석수라든지 여 대 야다 그런 걸 감안할 때 사실 여가 좀 앞서야 되는데, 야가 별로 밀리는 느낌이 아니다. 그런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더 포인트가 여당의 프리미엄이라는 게 정부에서 경험을 쌓은 분들이 많이 일할 수 있다, 이거지 아닙니까? 특히 현 정부, 항상 어느 정부든지 유리한 포인트가 경제, 외교, 안보, 이런 쪽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예컨대 강경화 전 장관이라든지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장관, 코로나 국면인데 보통 때 같았으면 여당 캠프에 합류해 있는 게 맞아요.
     
    ◇ 김현정> 경험을 많이 쌓은 원로급들.
     
    ◆ 윤태곤> 그렇죠.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걸 보여주는 건데 물론 3달 남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합류할지 모르겠는데 포인트가 아마 현 정부하고의 차별화라든지 이런 거하고 엮여서 돌아가는 거 아니냐.
     
    ◇ 김현정> 그 이야기도 잠시 후에 조금 해 보도록 하고 그나저나 지난 주 딱 이 시간에 저희가 본방송 끝나고 미니 댓꿀쇼를 했잖아요. 저하고 윤태곤 실장하고. 지난주 수요일이면 국민의힘 내홍의 완전 한복판인데 뭐라고 그러셨냐면 '이러다가 갑자기 한 손에는 이준석, 한 손에는 김종인 이렇게 잡고 윤석열 후보가 만세를 번쩍 들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오히려 기저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셨어요. 그러자 청취자 반응이 '오버다. 어떻게 갑자기 그럴 수가 있냐' (웃음) 이런 게 많았는데 세상에 정확히 이틀 뒤에 그런 일이 벌어져서 지금 그 영상 클립이 성지순례지가 되고 있어요.
     
    ◆ 윤태곤> 감사합니다.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어떻게 예측하신 거예요?
     
    ◆ 윤태곤> 제가 특별한 정보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 그때 설명을 드렸을 때 안 했을 때 하고 했을 때의 차이가 너무 크다. 만약에 오늘도 '김종인 위원장이 오냐 마냐. 결국 안 오기로 됐다'라고 이야기하는 것하고 '왔는데 이런 저런 약점이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하고 한번 상상해보시면 하늘과 땅 차이예요, 사실.
     
    그때 하나 더 보자면 그 당시에 국민의힘이 쭉 라인업을 발표를 하고 있는 과정이었지 않습니까? 그 라인업은 김종인 위원장이 온다는 전제 하의 라인업으로 보였어요. 만약에 안 온다면 판을 다 갈아엎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올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싶었고 다행히 맞았네요 .
     
    ◇ 김현정> 맞히셨어요. 그것도 이틀 뒤에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까지, 한 방에 다 금요일에 다 벌어졌는데 민주당에서는 '이거 땜빵 선대위다'
     
    ◆ 윤태곤> 사실은 온다고 게임이 다 끝나는 게 있겠습니까? 와도 이제 비판받을 지점도 있고 구멍도 보이고 그런 건데, 왔을 때 안 왔을 때 비교하면 오는 게 훨씬 나은 거고. 민주당 분들도 박용진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안 갔으면 좋겠다' 그런 말 많이 했잖아요. 내심이 보이는 거죠. 그런 것들이.
     
    ◇ 김현정> 어쨌든 다시 갈등이 불거지는, 거기서 이른바 파리떼라고 불렸던, '윤핵관'이라고 불렸던 사람들과의 갈등은 얼마나 보세요?
     
    ◆ 윤태곤> 세상일을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그런 게 있을 거예요. 이제 90일이 남았잖아요. 6개월, 1년 남으면 사람들이 불만을 참기도 어렵고 뭐가 빵빵 터져나올 수 있는데 90일 정도면 참고 또 누르고 이런 에너지가 더 강하지 않을까, 이건 양쪽 다 마찬가지고요. 물론 한 가지 포인트는 지지율이 떨어지면 불만은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지율이 계속 높아지면 불만이 있어도 할 말이 없어지는 건데.
     
    ◇ 김현정> 지금 고지가 보이니까. '저때까지만 참아서 일단 승리는 해 놓고 보자'
     
    ◆ 윤태곤> 지지율 떨어지면 너 때문이다 나 때문이다, 공방이 벌어지는 거죠.
     
    ◇ 김현정> '양당 모두 갈등이 있어도,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도 일단 참고 갈 텐데. 지지율이 확 떨어지는 순간이 위험하다.' 지금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내정이 철회된 분이 있습니다. 함익병 피부과의사. 이분을 김종인 위원장이 추천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게 어디서 흘러간 정보냐. 또 거기에 대한 취재가 나왔던데 보니까 이른바 윤핵관. 김종인 반대파에서 또 이런 얘기가 나오고 해서 
     
    ◆ 윤태곤> 아주 내밀한 거 말고는 안 흘러나오기가 어려워요. 예컨대 후보하고 김종인 위원장 두 사람만 이야기했다라고 해도 후보도 비서실장하고 상의하고 이럴 거 아닙니까? 그럼 세상에서 제일 못 믿을 말이 '너만 알고 있어라.' 이런 거잖아요. 너의 너의 너까지 이렇게 가는 건데. 이런 건 안 나올 수가 없는 거고 초반에 기싸움이라든지 긴장감 같은 건 있겠죠. 제가 양쪽이 쥐고 있는 공통적 리스크들, 이거는 공통적이라기보다는 보편적 리스크는 항상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조동연 위원장에 대해서도 어떻게 어떻게 추천해서 했고 검증 안 했다 백혜련 인재영입위원장은 '이거 우리 쪽 아니에요'
     
    ◇ 김현정> 송영길 대표가 했다.
     
    ◆ 윤태곤> 그렇죠. 똑같은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나저나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여긴 후보 직속인데 김한길 위원장이 선대위 출범식에 안 왔어요. 그러고 나서 회의에도 모습이 안 보여요.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윤태곤> 제가 듣기로는 막 되게 열심히 모으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면이 있을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후보 직속 별동기구 위원회 같은 느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한길 위원장한테 주어진 롤이라는 것은 여권하고 가까운 쪽들, 과거 민주당 쪽 외곽이라든지 이런 쪽, 비문, 비노 이 계열 쪽 분들에 대한 소구력이 높은 거잖아요. 그런 쪽에서 이런 이름값이 높은 사람이나 위상이 높은 사람이면 본대로 가는 게 낫잖아요.

    ◇ 김현정> 선대위 중앙으로?
     
    ◆ 윤태곤> 그렇죠.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에 윤석열 후보가 직접 영입 발표를 하고 손을 들어주고 그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전북의 의원입니다. 민주당에 복당 신청했다가 안됐던.
     
    ◆ 윤태곤> 그러니까 김한길 위원장이 생각하는 풀 중에서 좀 뭐랄까 위상이라고 하면 묘한데 인지도가 높고 이런 분들은 아마 바로 저쪽으로 갈 거란 말이에요. 가려고 하겠죠. 인지상정 아닙니까? 어차피 예를 들어서 내가 '진영을 넘어선다'라는 부담을 지는 거지 않습니까? 그 부담을 질 바에야 바로 직계로 들어가는 게 낫지. 그런 거는 이제 구조적인 어려움일 거예요.
     
    ◇ 김현정> 김한길 위원장이 그럼 혹시 조금 서운함을 느끼고 있어서 안 나타나시는 걸 수도 있나요?
     
    ◆ 윤태곤> 그런 거는 아닌 것 같은데,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인재 영입 문제가 또 국민의힘에서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에서 조동연 전 상임선대위원장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는데 국민의힘은 노재승이라는 30대 자영업자 출신 인사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혔어요. 그런데 앉히자마자 SNS에 과거 발언들이 막 나오고 있고 앞에서 원희룡 본부장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 이분이 해명의 지점들이 얘기가 되더라.'
     
    ◆ 윤태곤> 5.18 말고 다른 부분은, 제가 5.18 부분은 이렇게 봤는데. 선해하자면 우리가 항상 그런 이야기 하잖아요.
     
    ◇ 김현정> 좋게 해석하자면.
     
    ◆ 윤태곤> '이렇게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냐' 5.18 발언을 선해하자면 그래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 수도 있겠어 싶은데 검정고시 비하발언, 가난 비하발언, 이런 건 되게 안 좋아보이더라고요. 사람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치는 게 있는데 제가 노재승이라는 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이런 부분의 구조적 문제점 두 가지를 말씀드려보면 선거 때 영입사고는 항상 나요. 나긴 나는데 어떻게 처리하느냐.
     
    ◇ 김현정> 대처.
     
    ◆ 윤태곤> 빨리 해결하자라는 쪽하고 우리가 설득해서 갈 수 있다는 쪽하고 항상 내부에서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 김현정> 내부에서 이견이 생겨요?
     
    ◆ 윤태곤> 네, 그때 어느 쪽 키가 기울어지느냐. 논리는 항상 뻔해요. '중도층이 반대한다' '우리 지지층이 실망한다'라는 논리인데 선택의 문제이고 누가 옳다 그르다라고 할 수 없지만 거기에서 가르마를 잘 타는 게 중요하다.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다음 두 번째로는 그런 분들 보면 뒤에 보통 꼬리표가 붙어 있거든요.
     
    ◇ 김현정> 누구 추천.
     
    ◆ 윤태곤> 그렇죠. 그럼 그 사람한테 타격. 그러면 보통 그 추천자가 정리 해 주면 되게 빨라요. '내가 추천했지만 지금 여론이 안 좋으니까 오히려 내가 설득하겠습니다'
     
    ◇ 김현정> '검증 못했네요.'
     
    ◆ 윤태곤> '그 사람한테 제가 참 죄송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양해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자진사퇴하게끔 하겠다'
     
    ◆ 윤태곤> 그러면 되게 빠른 건데 추천자가 '문제 없다'라고 하면 길어지는 거고 제가 노 공동선대위원장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 김현정> 노 선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건 개인 의견입니다. 윤태곤 실장이라면 이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 여론 고려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더 낫다고 보세요?
     
    ◆ 윤태곤> '우리가 소시지 만드는 과정을 보면 못 먹는다' 이런 이야기가 많지만 자진사퇴, 백의종군. 그런 식으로 가는 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그 과정이 복잡하기는 하겠죠. 설득과 이런 과정들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쯤에서 오늘 나온 여론조사 하나를 좀 보겠습니다. YTN이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조금 전에 발표했습니다. 12월 6일에서 7일, 성인남녀 1036명에게 조사한 결과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이후의 조사예요. 윤석열 45.3 이재명 37.1, 심상정 4.0, 안철수 2.5, 김동연 1.6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후에 컨벤션 효과가 지금 반영된 걸로 봐야 되겠죠? 
     
    ◆ 윤태곤> 완전히 반영됐다기보다는 이런 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떨어지는 걸 막았다. 그런데 올라가는 것은 한번 보자 그 정도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 김현정> 저게 지금 정례조사거든요. 이 전 주 조사랑 비교를 해 봐야 되는데. 지금 그래프에서는 여러분 보실 수 없습니다만 이 전 주 조사보다 이재명 후보도 오르고 윤석열 후보도 오른 거예요. 똑같이 오르니까 격차가 그대로 유지된 거예요.
     
    ◆ 윤태곤> 지금 이런 게 선거란 건 연결되는 거니까 3지대가 잘 안 올라온다는 것과 똑같은 거죠. 양측이 양쪽으로 결집하고 있다. 지금 에너지들이 계속 뭉쳐지고 있다.
     
    ◇ 김현정> 그러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지난주랑 격차가 같다는 얘기는 지난주에 내홍이 있었던 걸로 깎이고 또 출범식을 했기 때문에 오르고.
     
    ◆ 윤태곤> '쌤쌤'이 된 거죠. (웃음)
     
    ◇ 김현정> '쌤쌤' (웃음)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상당히 강한 차별화 전략. 즉 문재인 정권과의 상당히 강한 차별화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제는 조심스러운 게 없이 그냥 내보이는 행보예요. 예를 들어서 어제 무주택자들하고의 만남이 있었대요.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 이재명> 현실을 모르는 거는 잘못이 아니고 죄악이다. 나는 몰라서 그랬다면 용서가 안 되는 거죠. 공직자의 무능과 무지는 죄악입니다. 죄악.
     
    ◇ 김현정> '공직자의 무능과 무지는 죄악입니다. 부동산 정책 이렇게 만든 사람들 죄악입니다.' 이 정도 발언. 또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고. '재난지원금 쥐꼬리만큼 푼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고,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차별화라는 것은 있을 수밖에 없는 건데. 좀 말의 톤이 높아지는 부분, 그러니까 위기감, 지금 국민의힘의 한 2주 내홍 기간 동안에 격차가 많이 좁혀졌어요. 그런데 이 격차 좁혀진 것도 자세히 보면 윤석열이 떨어진 것은 맞는데 이재명이 많이 오르지는 못했다는 말이에요. 두 가지가 결합이 돼야, 상대는 떨어지고 나는 올라가야 골든크로스도 일어나고 판이 아예 흔들리는 건데 윤이 안 좋은 건 맞는데 이가 확 올라가지는 못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계속 위기감이 높아지는 것 같고 그럼 여기에서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현 정부하고 엮여 있는 고리를 풀어야지 이재명 대 윤석열로 붙을 수 있다. 그럼 나는 좀 자신 있다. 계속 그런 걸로 보이거든요. 
     
    ◇ 김현정> 지금까지 못 했던 이유는 이낙연 후보와의 사후의 갈등들, 지지자들과의 갈등들 이런 것들이 있는 걸까요?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 윤태곤> 그런 것들이 있는 거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민주당에서 지지층들의 흐름 두 가지를 보면 이게 단적인 예인데. 당원 게시판 폐쇄했다가 실명제한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이낙연 후보 지지자도 있을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지지자도 있을 것이고. 그 흐름이 있고 김용민 씨. 국회의원 말고 나꼼수 멤버,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국회의원들 SNS 조사해서 등수 매기겠다. 이재명 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안 한 사람 발표도 했잖아요. 박용진 의원이 반발하고. 그럼 반대쪽,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강하게 그 지지하는 분들이 의원들 압박하는 거잖아요. 양쪽에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끼어 있는 형국이에요. 이게 잘 돌아간다면 둘 다를 눌러야 하거든요. 국민의힘으로 보자면 홍준표 의원을 막 지지하는 사람들, 지난 번에 내홍 기간에 '야, 이준석은 무슨 이준석이냐. 자르고 그냥 가라'
     
    ◇ 김현정> '이준석 탄핵' 이런 쪽이 있었고.
     
    ◆ 윤태곤> 어쨌든 봉합인지 화합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누를 수가 있는 거잖아요. 홍준표 의원의 요즘 메시지도 사뭇 온화해졌고, 그런데 민주당은 아직 그 부분이 안 되어 있다. 그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내가 이걸 언제까지 양쪽 눈치 볼 수는 없다. 치고 나갈 수밖에 없다. 치고 나가면 따라와 주지 않겠냐' 그런 기대 내지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이런 거죠. 부동산 부분, 아까 공직자가 몰랐다, 알았다, 이런 건 아마 야당에서 강하게 거꾸로 이재명 후보를 엮어서 공격할 것 같은데. 부동산 정책 잘못했다라고 하면 당신 어느 쪽으로 갈 거냐?
     
    ◇ 김현정> 어느 쪽으로 갈 거냐.
     
    ◆ 윤태곤> 그렇죠. 양도소득세, 종부세 계속 중과해서 규제하는 쪽으로 갈 거냐, 풀고 공급하는 쪽으로 갈 거냐.
     
    ◇ 김현정> 어제 공급은 할 거라고 얘기를 했어요.
     
    ◆ 윤태곤> 공급도 하고 중과도 한다? 잘 모르겠네요.
     
    ◇ 김현정> 세금 부분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할지. 알겠습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민심이 계속 높은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결국 나로 바뀌어도 정권 교체다라는 현 정부와의 차별화 방침을 더 강화할 것이다. 1월 되면 더 강화할 거고 계속 그쪽으로 갈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윤태곤> 여당 후보라는 것이 참 이중적인 게 여당 후보로서의 여러 가지 메리트 음으로 양으로 어드밴티지도 있는데 또 그 여당이라는 짐.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자기가 등에 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 건 이중적이잖아요. 뻔한 이야기지만 세상에서 안 좋은 건 낮추고 좋은 건 높여 나가야 되는 건데 그 부분이 여전히 좀 잘 안 풀린다. 맨 처음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인선 하는 걸 보면 사실은 전직 장관, 이런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와야 되는 게 맞고 야당에서는 관권 선거냐, 이렇게 비판하고 무슨 관권은 관권이냐. 우리 현 정부가 쌓아왔던 역량과 경험을 계승하겠다라는 거다라고 가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 안 하잖아요.
     
    ◇ 김현정> 오히려 홍남기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 사퇴설 나오잖아요.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 윤태곤> 그거는 정말 큰 뇌관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이분들이 지방선거 출마설 이런 게 나오면서 사퇴설이 나오거든요.
     
    ◆ 윤태곤> 지난번 탄핵 선거로 인해서 우리 정치 일정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원래는 내년 12월 대선이고 그 다음 해 2월에 임명이고 6월 지방선거는 대선 앞에 있고 그런 건데 지금 꼬여버려서 대선 3월, 새정부 출범 5월, 지방선거 6월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공직자가 지방 선거 출마하려면 현 정부 임기 전에 나가야 돼요. 지금 상황에서 만약에 현직의 중요한 장관들이 자기 출마하겠다라고 사표 내고 나온다. 대선이 아닌 시즌이라고 해도 되게 논쟁적일 건데 무조건 여당 후보한테 안 좋죠.
     
    ◇ 김현정> 그런 것들이 이재명 후보가 풀어야 될 숙제들이군요.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고생하셨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