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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결정' 존중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많이 힘들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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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의 결정' 존중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많이 힘들었을 것"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홈 팬들 앞에서 4연승을 찍었지만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2일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 세트로 내주지 않고 경기를 압도했던 도로공사는 켈시가 블로킹 3개 등 26득점을, 박정아가 16득점을 폭발했다. 범실은 단 10개에 그쳤다.
       
    한마디로 완벽한 경기였지만 김 감독의 얼굴엔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경기 직전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전격 사의를 전했던 것.
       
    먼저 취재진 인터뷰에 나섰던 그는 이 사실을 몰랐고 뒤늦게 김 감독대행의 사의를 알게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어떻게 됐든 좀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모든 상황을 잘 모르니까. 어쨌든 팀을 맡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은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 감독대행이 앞으로 지도자를 하려면 더 많이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덧붙였다. 
       
    승점 3을 더한 4위 도로공사(8승4패, 승점23)는 3위 KGC인삼공사(8승3패, 승점24)를 승점 1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위 GS칼텍스(승점25)와 격차도 승점 2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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