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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활치료센터·요양병원 등에 항체치료제 투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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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생활치료센터·요양병원 등에 항체치료제 투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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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소치료 불필요 환자 중 50세 초과·기저질환자·폐렴 소견
    "중증 가능성 큰 환자 중심 사용…확진자 폭증으로 대상↑"
    헌혈보유량 '관심' 단계…"동절기 생명나눔에 함께해 달라"

    연합뉴스연합뉴스'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신규 확진자가 4천 명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정부는 감염병전담병원 입원환자 등에 한해 써왔던 항체치료제 사용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서도 잠재적 중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지금까지는 항체치료제를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환자 치료를 위해 공급하고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의 경증·중등증 환자에 대해서도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를 투여하기 위해 공급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정된 투여대상은 성인 확진자 중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여야 한다. 이 중에서도 '50세 초과'이거나 '기저질환 보유자' 또는 의학적으로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가 해당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손 반장은 "오는 25일부터 공급을 시작할 것이며,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각 시·도를 통해 수요를 파악한 뒤 공급할 예정"이라며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바로 제약사에 (물량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주사실을 (내부에) 설치하거나 협력병원을 활용해 투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당초 정부의 예상보다 급격한 데다 확산규모도 크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586명을 기록해 하루 만에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전체 85.5%(501명)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코로나 중환자실. 연합뉴스분주하게 돌아가는 코로나 중환자실. 연합뉴스정부가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 대상으로 추가 선정한 50대 연령층 환자도 7.17%(42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 반장은 "(그간) 1% 중반대 정도의 위중증 환자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와서 위중증 환자의 발생률이 2% 중반대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다 보니 현재 총 확진자 규모는 대략 3천~4천 명 사이를 오가고 있으나, 실제 위중증 환자의 발생률은 상당히 올라가서 종전 확진자 규모로 따지면 거의 5천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분석한 지난 달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2.05%로 산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 살펴보는 의료진. 연합뉴스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 살펴보는 의료진. 연합뉴스손 반장은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에 항체치료제를 쓰지 않은 이유를 두고 "현재 허가되어 있는 항체치료제는 중증환자의 사망을 방지하는 효과보다는 아직 중증화되지 않은 중등증 혹은 경증 환자의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들을 중심으로 효력이 인정되어 있고 허가가 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투여하기보다는 중증화 가능성이 큰 환자들을 중심으로 투여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용방법"이라며 "기존에는 감염병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입원환자에 대해 이 약을 투여하고 있었는데 현재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런 가능성을 보유한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나 요양병원에 있는 확진자 중에서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들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겨울철을 맞아 혈액보유량이 저조한 상황을 들어 헌혈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혈액보유량은 3~5일 분(分)인 '관심 단계'가 계속 유지되는 등 절대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전날 기준 혈액 보유량은 4.2일분 정도다.
    서울 강남구 서울남부혈액원 혈액보관고가 텅 비어있는 모습. 연합뉴스서울 강남구 서울남부혈액원 혈액보관고가 텅 비어있는 모습. 연합뉴스이달 20일 기준 올해 헌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2만 2천 건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총 헌혈량은 261만 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279만 건) 대비 18만 건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각 부처와 지자체,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에 단체헌혈을 적극 독려하는 동시에 공가 사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의료기관들에게도 혈액수급 위기단계별로 대응 체계를 수립·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손 반장은 "동절기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헌혈 활동에 함께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특히, 헌혈은 추운 겨울 날씨에 영향을 받아 헌혈량이 더 감소할 수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헌혈의 집 또는 헌혈 카페에서 이웃을 살리는 헌혈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홈페이지와 헌혈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장소와 시간, 헌혈 종류를 예약할 수 있으며 전자문진으로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헌혈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 해소를 위한 홍보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각 혈액원은 연내 이뤄지는 채혈·보관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이 최소화되도록 관리업무 전반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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