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머물면 보이는 '카름스테이' 제주 마을여행이 떴다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제주

    머물면 보이는 '카름스테이' 제주 마을여행이 떴다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85화] 카름스테이를 아시나요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3일(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이인 기자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 공개
    제주의 작은마을 뜻하는 '카름'과 머묾의 '스테이' 결합
    제주관광공사, 카름스테이 2024년까지 단계적 추진
    제주관광공사가 마을여행 컨트롤타워 역할 맡는다
    카름스테이 초기 마을 10군데 안팎 참여…단계적 확대
    카름스테이는 내가 골라 머물고 보고 먹고 즐기는 마을여행
    누구나 다 아는, 명소나 경관만을 좇는 기존여행과 차별화

    제주 마을여행의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 마을여행의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제주관광공사 제공◇류도성>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전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현안들을 분석하는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 오늘(23일)은 85번째 시간으로 제주 마을관광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을 다룬다구요?
     
    ◆이인> 제주관광공사가 마을여행의 통합 브랜드를 공개하고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제주CBS도 코로나19 시대 대안관광으로 제주의 마을관광을 올해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요. 제주관광공사가 사실상 마을관광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겁니다.
     
    ◇류도성> 제주에서 마을관광은 여러 형태로 운영되고 있죠? 
     
    ◆이인> 우선 제주관광공사가 로캉스나 에코파티 사업을 퉁해 마을관광을 추진했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농어촌체험 휴양마을로 26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가 선정한 마을관광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체계가 복잡하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22일 보마켓 서울로점에서 제주의 마을여행 '카름스테이'를 설명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22일 보마켓 서울로점에서 제주의 마을여행 '카름스테이'를 설명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류도성> 그래서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거군요?
     
    ◆이인> 통합 브랜드는 카름스테이로 정해졌습니다. 제주의 작은마을 또는 동네를 뜻하는 제주어 가름과 머묾을 의미하는 영어 스테이가 결합된 용언데요. 가름은 이미 상표권이 등록된 상태여서 카름스테이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족과 서쪽 마을을 가리켜 동카름, 서카름으로 부른데서 착안한 겁니다. 
     
    ◇류도성> 39개 이름 중에서 골랐다구요? 
     
    ◆이인> 마을여행의 특성과 정서, 기능적 혜택을 고루 담을 수 있는 브랜드를 고민해 왔는데요. 제주관광공사는 전문가와 내외부 관계자들이 39개 이름 중에서 선택한게 카름스테이라고 밝혔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숲길 동산. 이인 기자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숲길 동산. 이인 기자◇류도성> 그렇다면 카름스테이의 지향점은 뭘까요?
     
    ◆이인> 첫 번째로 머묾을 들 수 있겠는데요. 즐거움과 쾌락, 일탈보다는 나의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재발견 여행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쉼과 여윱니다.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내 자신을 돌아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다정함입니다. 나를 반겨주는 다정한 사람들과 풍경, 제주의 정성을 느껴본다는 겁니다.
     
    ◇류도성> 위드 코로나에 맞춘 대안관광이라는 점에서 기존여행과는 차별화가 많다구요? 
     
    ◆이인> 기존여행이 일상에서 떠나는 여행, 누구나 다 아는 여행, 명소나 경관만을 좇는 여행이라면 카름스테이는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행, 내가 고르는 여행, 사람과 경험을 찾는 여행을 추구합니다. 한마디로 제주의 한적한 마을에서 머물며 보고 먹고 즐기고 느끼는 여행, 나를 되찾아 새로운 활기를 얻는 여행이라는 얘깁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나무 군락지. 이인 기자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나무 군락지. 이인 기자◇류도성> 카름스테이에 참여하는 마을은 일단 10곳 안팎이라구요?
     
    ◆이인> 서귀포시에는 하효동과 남원읍 한남리, 남원읍 신흥리, 남원읍 의귀리, 표선면 가시리가 있고 제주시에는 한경면 신창리, 한경면 저지리, 구좌읍 세화리, 애월읍 수산리 등이 있습니다. 
     
    ◇류도성> 어떤 특징들이 있는 마을인가요? 
     
    ◆이인> 하효는 과즐만들기와 귤밭체험은 물론 쇠소깍 등의 볼거리가 많고 한남리는 머체왓숲길을 중심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마을여행 장소입니다. 또 신흥리는 300년 수령의 동백나무숲을 감상하고 동백기름을 재료로 화장품이나 비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의귀리는 말을 타고 편백숲을 거닐 수 있고 제주 고유의 돌담길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시리는 유채꽃축제와 따라비오름, 갑마장길 등에서 다채로운 제주의 색깔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트레킹 체험.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트레킹 체험. 제주관광공사 제공◇류도성> 또 어떤 마을들이 있을까요?
     
    ◆이인> 신창리는 풍차와 노을, 붉은바다를 볼 수 있고 스쿠버다이빙과 다금바리 낚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술인마을이 있는 저지리는 각종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환상숲곶자왈과 저지오름 등이 마음에 위안을 줍니다. 세화리는 해녀삼춘과 함께 하는 해녀체험을 비롯해 세화해변과 세화오일장이 제주의 또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수산리는 물뫼밭담길과 수호목곰솔 등의 볼거리는 물론 물뫼힐링팜에서 유기농 농산물도 맛볼 수 있습니다.
     
    ◇류도성>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체험하는 마을들이죠? 
     
    ◆이인> 하효동의 하효맘, 의귀리의 옷귀마부, 한남리의 머체왓주인장, 신흥리의 동백마을사람들, 세화리의 해녀삼춘, 수산리의 물뫼힐링팜 등이 있고 그 밖에도 서귀포시 치유의숲이 있는데요. 앞서 소개한 마을들은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의 사랑을 더욱 많이 받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승마체험. 제주관광공사 제공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승마체험. 제주관광공사 제공◇류도성> 머무는 마을여행으로 탈바꿈하라면 체험공간과 숙박장소가 풍성해야 할텐데요?
     
    ◆이인> 관광지와 자연자원, 스타트업 상품을 활용한 각종 체험거리를 만들고 치유나 건강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는게 제주관광공사의 목푭니다. 또 민박과 농어촌빈집 감성숙소, 펜션 등을 활용한 숙박업소 갖추기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카름스테이에 참여하는 마을을 차츰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류도성> 통합브랜드 구축과 함께 단계별 추진계획도 나왔죠? 
     
    ◆이인>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말까지 브랜드 런칭과 더불어 마을전담조직을 활용한 체류기반 상품을 운영하고 2023년까지는 카름스테이 시그니처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2024년까지는 마을관광 비즈니스 모델로 카름스테이를 육성해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길. 제주관광공사 제공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길. 제주관광공사 제공◇류도성> 중구난방으로 추진되던 마을관광이 이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이인> 제주CBS가 지난 7월부터 마을관광 기획을 집중 보도했는데요. 우선 1회성 재정지원에 그치는 마을이 많아 여행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예산을 타내기 위한 목적이 아닌 콘텐츠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류도성> 그래서 마을전담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죠? 
     
    ◆이인> 하효와 의귀리, 한남리 등 전담조직체를 구성해서 주민들이 마을여행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지속가능한 여행상품이 되려면 콘텐츠 개발과 소통이 중요하고 그래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제주관광공사 제공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제주관광공사 제공◇류도성> 결국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게 기획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었죠?
     
    ◆이인> 제주CBS는 기획에서 마을관광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마을을 지원하는 행정부서와 관광을 지원하는 행정부서가 각각 분리돼 정작 제주도나 행정시의 관광담당 부서는 마을관광에 소홀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주민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전문가 그룹과의 매칭도 해줄 그런 일원화된 관리.운영 주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류도성> 결과적으로 제주관광공사가 그런 역할을 맡게 되는 거군요? 
     
    ◆이인> 카름스테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공개하고 단계적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는 제주관광공사가 마을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마을관광이 제주의 새로운 대안관광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운영과 관리를 하겠다는 겁니다.  
     
    오영훈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을)이 22일 보마켓 서울로점에서 제주의 마을여행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오영훈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을)이 22일 보마켓 서울로점에서 제주의 마을여행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류도성> 카름스테이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공개행사가 어제(22일) 서울에서 열렸죠?
     
    ◆이인> 전국적인 홍보차원에서 서울 보마켓 서울로점이 공개 장소로 선택됐는데요.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오영훈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을), 또 마을여행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류도성> 어떤 말들이 있었나요? 
     
    ◆이인>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짧고 겉만 보고가는 마을여행이 아닌 머묾을 통해 관광객에게는 내 자신을 고르게 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관광을 통한 소득창출을 이루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을여행이 활성화된 하효마을의 김미형 대표와 오동정 동백고장보전연구회장은 "관광객들이 마을에 머물며 색다른 여행을 하고 카름스테이 브랜드를 활용해 여행객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