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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성 지지기반 세력화하는 홍준표…김종인 "신경 안 쓰는 게 좋다"



국회/정당

    2030 남성 지지기반 세력화하는 홍준표…김종인 "신경 안 쓰는 게 좋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창원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했지만 2030세대 남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한 홍준표 의원이 12일 "다시 텅 비우고 청년들의 광장으로 나간다"며 청년 플래폼인 '청년의 꿈'을 이번 주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지지기반을 세력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2030세대의 지지세가 약한 윤석열 후보 측은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서 "선거 전적이 이제 7승 3패가 됐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며 "이번 주 일요일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을 공개하고 계속 업데이트해서 이 땅의 청년들이 끔과 희망을 공유하는 놀이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수많은 코너 중 단지 청년 상담소 코너에서 청년들의 고뇌,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만 상담하는 곳만 들어갈 것"이라며 "나머지는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교제하고 놀고 오락하고 즐기는 소신과 자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SNS 캡처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SNS 캡처'청년의 꿈'이라는 플래폼으로 2030세대 남성들이 조직화되면, 2030세대의 지지세가 약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홍 의원의 가치를 더 높게 판단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온다. 경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물론 자당 윤 후보까지 함께 깎아내리며 "비리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던 홍 후보는 이날도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구태 부패 기득권의 나라를 바꾸자", "같이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하자"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홍 의원에 대한 '원팀' 제안 방침을 넘어서는 변화는 없다고 한다. 플래폼으로 조직화된 세력을 윤 후보가 이용할 수 없을 뿐더러, 본선에 미칠 영향 자체를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이 끝나고 홍 의원께 무리하게 부탁 드릴 수도 없고 좀 쉬실 시간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무엇보다 홍 의원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다고 한들, 2030세대의 지지가 온전히 윤 후보에게 오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당대표도 "2030세대의 지지는 온전히 윤 후보가 만들어 가야할 몫"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홍 의원이 언젠가 창당해서 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무분별하게 행동을 하겠냐"며 홍 의원에 대한 2030세대 남성들의 지지도 "경선에 참여한 그 사람(홍 의원)을 목표로 2030들이 표를 주거나 그런 것은 아니므로 너무 신경 안 쓰는 게 좋다"고 답했다. 또 "모양상 원팀 얘기를 하는 거지 표는 유권자가 가지고 있는데 선대위를 원팀으로 만든다고 유권자가 모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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