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4주간 12~15세(2006~2009년생)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등학교 3학년 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까지 12~15세 소아청소년 186만 4천 명 가운데 27.2%에 해당하는 50만 8천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12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는 경우 보호자가 미리 작성한 접종시행동의서와 예진표도 함께 지참해야 한다.
한편 16~17세(2004~2005년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에는 총 87만 5천 명 중 65.4%에 해당하는 57만 2천 명이 참여했다.
이날 0시 기준 예약자 중 43.8%에 해당하는 38만 3천 명이 접종을 받았다. 의료기관 당일 잔여백신 접종자 등을 포함한 16~17세 총 1차접종자 수는 42만 4천 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은 46.7%으로 나타났다.
16~17세의 1차 접종은 13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예약기간에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위탁의료기관에 문의해 보유한 백신 물량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며 코로나19 '신속 자가분자진단 유전자증폭(신속 PCR)' 검사를 받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한편 최근 화이자 백신을 맞고 목숨을 잃은 고3 학생 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은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 김윤아 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사망과 중증 사례가 발생하면 기존에 마련된 신고 절차에 따라 보건소에 신고 후 기초조사를 실시한다"며 "이후 시도에서 자료를 받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신속대응팀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걸쳐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는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별 사례 관련 내용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발표 일정 자체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13일 화이자를 접종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접종 후 75일 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10대 청소년이 백신 접종 후 목숨을 잃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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