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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尹 직격'한 이재명…호남 민심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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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에서 '尹 직격'한 이재명…호남 민심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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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이재명, 22일 광주와 봉하 찾아…권양숙 여사와 50분 면담
    윤석열 맹비판하고 '노무현과 닮은꼴' 어필
    백제 발언 파동에 대장동까지…與 지지율 호남서 13.9%p 빠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광주와 봉하마을을 찾았다. 지난 20일 국회 국토위원회 국정감사를 끝으로, 대장동 짐을 덜어낸 뒤 첫 행보다.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당의 정신적 고향인 광주를 찾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지만,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망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집토끼를 다잡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명 '역벤션' 수렁 속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경선이 끝난 뒤 오히려 이 후보와 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상황.

    이 가운데 윤 전 총장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는 망언까지 해 가며 세 결집에 나서자 이 후보가 이 틈을 파고들기 위해 광주행을 이날로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사람이라서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직격한 뒤 "내란범죄 수괴고 집단학살범"이라고 전두환씨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 묘역 입구에 박힌 '전두환 기념비석'을 밟고 있다. 이 후보는 주변에 "윤석열 후보도 여기 왔었느냐"고 물은 후 "왔어도 존경하는 분이니 (비석은) 못 밟았겠네"라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 묘역 입구에 박힌 '전두환 기념비석'을 밟고 있다. 이 후보는 주변에 "윤석열 후보도 여기 왔었느냐"고 물은 후 "왔어도 존경하는 분이니 (비석은) 못 밟았겠네"라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경선 기간 중 '백제 발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던 데다 '원팀 위기'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이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때문에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전국 18세 이상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호남에서만 13.9%p 빠졌다는 사실을 당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백제 발언'에 대한 앙금이 아직 남아있고 대장동 여파도 여전한 게 아니냐'"며 "본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전두환 망언'을 했고 이를 이 후보가 정면으로 맞받아치면서 여야가 '집토끼 싸움'에 돌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앉아 너럭바위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앉아 너럭바위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가 같은날 봉하마을을 찾은 것도 '집토끼 잡기'의 일환이다. 봉하마을은 친노-친문을 잇는 가교로서 상징적 의미가 남다르다.

    이 후보와 봉하마을을 함께 찾은 전재수 의원도 "오늘 권 여사께서 대통령 선거일에 이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고 하셨다)"며 "오늘 확실한 한 표, 그러나 여러 수백만 표를 확보하셨다고 판단한다"고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약 50분 동안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젊었을 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저희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서 모두가 힘 합쳐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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