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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국민의힘 주자들 '제2공항 추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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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찾은 국민의힘 주자들 '제2공항 추진' 한목소리

    제주 TV 토론회 참석 앞서 4.3평화공원 참배와 기자간담회 가져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 약속…제2공항 입지는 변경할 수도
    제주 4.3 배보상 문제 등 완전한 해결에도 적극적

    왼쪽부터 국민의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왼쪽부터 국민의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일제히 제주를 찾아 제2공항 추진과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13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제주KBS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 참배와 기자간담회 등을 가졌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에 항공기가 잘 접근할 수 있도록 공항을 더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 제2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제주도민 사이 찬·반 갈등이 있지만, 제2공항 신설 자체에 대한 반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민이 공항 건설을 결정해준다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4·3 희생자 배·보상금으로 희생자 1인당 8960만 원을 균등 지급하는 정부안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윤 후보는 "정부가 4·3 희생자 유족에 사과하고 합의된 개정법에 따라 배보상을 충분히 해드리는 것이 제주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합당한 일"이라며 "유족의 입장에서 조금 더 반영된 배보상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제주 관광청 유치도 내걸고 "관광과 관련한 부처가 많아 일관성·전문성이 없다"며 "문체부 산하에 관광청을 만들어 관광산업의 콘트롤 타워로서 제주에 두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홍준표 후보는 이날 제주에선 토론회 일정만을 잡아 별도의 기자간담회는 없었지만 이미 지난 8월 30일 제주를 찾아 정석비행장을 활용한 제2공항 추진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제주의 공항 수요가 폭증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한진그룹이 소유한 정석비행장을 보완해서 제2공항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후보는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부지에 문제가 있다면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방안도 다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 4.3 희생자 배·보상과 관련해선 "배상이냐, 보상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수 있느냐는 문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홍준표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시설을 만드는 등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컨벤션센터 중심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유승민 후보는 13일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문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특히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해야 하는 부분과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부분들을 고려해 제주시내권과 공항이 들어올 지역 사이 균형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 봤는데 처음에는 7대 3 정도로 찬성 비율이 높다가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약간 더 높은 결과를 봤다"며 "오랜 기간 도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인데 그래도 제주가 발전하려면 공항시설은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후보는 "입지를 둘러싸고 지역간 갈등이 많아진다면 인공섬 방식을 포함해 고려하겠다"고 말해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입지를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4.3과 관련해선 "남은 과제는 법에 따라 배보상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재심 문제를 어떻게 할거냐"라며 "제주도가 더이상 4.3을 두고 갈등을 겪지 않도록 분명한 원칙을 갖고 완전한 해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원희룡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들과 만나 "제주의 한을 풀고, 제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인의 정신을 영혼까지 쏟아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두 달만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제주도민들과 당원들 앞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최종 경선 4강에 진출한 것도 제주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제주도민들과 제주도정,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전체가 함께 호응해야 자랑스런 세계유산이자 대한민국 보물섬, 미래의 희망으로 자리 잡아가는 제주로 만들 수 있다"며 "제주인의 한과 꿈을 안고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여론조사 상으로 4등인 것은 맞지만 1대1 맞수토론을 할 때마다 도장깨기가 일어나 지지율로도 반영될 것"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분 내로 항복시킬 수 있는 후보는 자신 뿐임을 내세웠다.

    원 후보는 제주지사 시절은 물론 경선 후보로 뛰면서도 제주 제2공항의 강력한 추진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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