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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뜨겁네' KBL 코트를 달구는 슈퍼 루키들



농구

    '시작부터 뜨겁네' KBL 코트를 달구는 슈퍼 루키들

    삼성 이원석. KBL 제공삼성 이원석. KBL 제공지난 두 시즌 신인왕 경쟁은 크게 이슈를 끌지 못했다.

    로터리픽(1~4순위), 더 나아가 1라운드 신인들 대부분 코트가 아닌 벤치를 달군 탓이다. 지난 두 시즌 신인왕은 모두 2라운드에서 나왔다. 2019-2020시즌 김훈(DB)은 평균 2.7점 신인왕에 올랐다. 역대 신인왕 최소 득점이다. 2020-2021시즌 신인왕 오재현(SK)도 평균 5.9점에 그쳤다. 2003-2004시즌 이현호(당시 삼성) 이후 2, 3호 2라운드 신인왕이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2021-2022시즌은 다르다.

    2016년 10월 드래프트 이후 5년 만에 개막 전에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짧지만, 팀에 합류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었다는 의미다. 게다가 순위 추첨은 개막 한 달 전에 진행됐다. 상위 지명권을 가진 팀들은 신인들도 시즌 구상에 넣을 시간이 충분했다.

    개막 후 팀 당 2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데뷔전을 치른 신인은 총 9명이다. 1라운드 1~3순위 이원석(삼성), 하윤기(KT), 이정현(오리온)을 비롯해 신민석(현대모비스), 이승우(LG), 정호영(DB), 신승민(한국가스공사), 2라운드 신인 김종호(LG), 김동준(현대모비스)이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제 2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신인왕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1순위 이원석은 LG전에서 10점을 올렸고, SK전에서는 8점을 챙겼다. LG전에서는 리바운드가 하나도 없었지만, SK전에서는 6개를 잡았다. 두 경기에서 블록슛도 하나씩 기록했다. 출전 시간도 18분이 넘는다. 이상민 감독은 "앞으로 팀에 녹아들며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 하윤기. KBL 제공KT 하윤기. KBL 제공2순위 하윤기는 이미 주전급으로 뛰고 있다. "빅맨이 필요하다"고 외친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중용을 받고 있다. 출전 시간이 평균 26분45초다. 평균 9.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 약점이었던 골밑을 지키고 있다.

    3순위 이정현도 16분 안팎의 출전 시간에 5.5점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원석과 하윤기에 비해 기록 면에서는 임팩트가 부족하지만, 이대성, 한호빈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빅3' 외에도 신민석, 정호영, 신승민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4순위로 뽑힌 신민석은 평균 22분8초를 소화했다. DB전에서는 슛 하나 던져보지 못한 채 0점에 그쳤지만, 데뷔전이었던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9점을 올렸다. 평균 3.5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궂은 일을 해주고 있다.

    7순위 정호영은 KT전에서 딥쓰리(장거리 3점) 등 7점을 기록하면서 현대모비스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었다. 두 경기 평균 14분23초를 뛰며 6점을 넣었다. 이상범 감독도 "볼 운반도 가능하고, 공격력이 뛰어나다. 조금만 다듬으면 허웅, 박찬희 양쪽 백업으로 전부 기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8순위이자 한국가스공사의 첫 신인 신승민도 인상적이다. 정효근의 부상으로 온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현대모비스전에서는 조용했지만, KGC전에서는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았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6점을 올리며 한국가스공사의 개막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들의 경쟁자는 또 있다.

    바로 2년 차 이우석(현대모비스)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3순위 이우석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신인왕 자격 요건 19경기(이번 시즌 27경기)를 채우지 못해 이번 시즌까지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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