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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반으로 본선티켓 거머쥔 이재명 "통합의 대통령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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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영상]과반으로 본선티켓 거머쥔 이재명 "통합의 대통령되겠다"

    핵심요약

    이재명 50.29% 과반으로 민주당 본선행 티켓 확보
    "국회의원 경력 한 번 없는 아웃사이더 선택은 변화"…"통합의 대통령 되겠다"
    이낙연 "사면"으로 주춤한 사이 선두 올라…'친노좌장' 이해찬 지원은 큰 도움
    화천대유 둘러산 野 공세, 턱걸이 과반 득표 따른 당내 갈등 봉합은 숙제
    '3차 슈퍼위크' 이변…이낙연 60% 넘기며 이재명 본선경쟁력 위기감 반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됐다.
     
    기존 대세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춤한 사이 선두자리로 올라선 이 지사는 그간 도덕성 논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도 불구하고 결선까지 가지 않고 후보를 확정했다.
     

    "변방 아웃사이더 선택한 것은 변화"…"통합의 대통령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 지사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본경선에서 누적 71만9905표, 50.29%의 득표율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격차는 11.15%p였다.
     
    이 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중·고등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공장 생활을 하다가 장애를 입은 과거사와 함께 자신을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라고 소개하며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함께 경선을 치른 이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광재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과 동시에 동행도 당부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이 지사는 △대전환 위기의 대도약 기회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 △적폐 일소 △보편복지국가 △문화강국 △평화인권국가 △과학기술의 나라 등을 공약하며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기득권 저항을 돌파하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위대한 여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유능함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공약이행률 평균 95%가 이를 증명한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약속했다.
     

    기존 '대세' 이낙연 주춤한 사이 선두 올라서…'친노좌장' 이해찬 지원도 큰 힘

     
    이 지사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경선이었지만 1년 전만 해도 이 지사의 승리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2019년 하반기부터 1년이 넘게 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양날의 검이 될 것이라는 민주당 당대표직을 맡아 다소 주춤하는 사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논란이 된 신천지 강경 대응 등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이 지사는, 올해 신년 '사면' 발언으로 이 전 대표가 타격을 입자 선두 주자로 올라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앞두고 두 손을 올려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앞두고 두 손을 올려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2017년 대선부터 시작된 당내 친문(친문재인) 지지층과의 갈등으로 본선 후보 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분명했지만, '친노(친노무현) 좌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이 지사를 적극 지원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대표적인 정책 공약인 기본소득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정치 현안들에 묻혔고, 이번 경선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호남 대전에서 이 전 대표와 대등한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천대유, 당내 갈등 봉합은 여전히 숙제

     
    당내 경선에서는 일찌감치 승리를 거뒀지만 대선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수는 전국을 강타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른바 화천대유 사태다.
     
    이 지사는 "아무리 가짜뉴스 쏟아내며 선전선동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 치부만 더 드러날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로 비리 개입 의혹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방해로 공공개발이 무산됐음에도 민관합동개발을 통해 18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환수했다며,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토건세력과 보수야권 뿐이라고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사실관계는 검찰·경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이 끝날 때 까지는 밝혀질 수 없는 데다, 이 시간 동안 국민의힘이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며 각종 투쟁에 나서는 등 장기적 움직임에 돌입하고 있어 내년 대선 전까지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및 3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길 대표,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윤호중 원내대표.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및 3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길 대표,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윤호중 원내대표. 박종민 기자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 봉합도 숙제다.
     
    서울 지역 경선까지 순항했지만, 화천대유 사태로 인한 논란이 커진 후 치러진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가 28.30%로 부진한 사이, 이 전 대표가 무려 62.37%나 득표했기 때문이다.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이 50.29%, 과반을 겨우 0.29%p 차이로 넘겼기 때문에, 앞서 제기됐던 중도 사퇴자 득표의 사표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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