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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 확정' 해저터널에 남해군 "조기 착공 기대해"

경남

    '23년만 확정' 해저터널에 남해군 "조기 착공 기대해"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시간 단축
    인구 4만에서 지속 가능 10만 도시 인프라 구축 본격화

    경남도청 제공경남도청 제공경남과 전남의 숙원 사업이었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4전 5기 끝에 최종 확정되자 남해안권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해군은 28일 국토교통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며 조기 착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998년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인 '한려대교' 건설 계획으로 시작한지 23년 만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낙후도로 등을 정비하기 위한 균형발전 촉진 전략 등에 따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6824억 원이 투입돼 7.31km를 잇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오는 2029년 건설되면 이동 시간이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남해안 해안을 따라 경남과 전남 등 동서방향 광역교통축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토부가 이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라 발표해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 외에도 남해군의 국책사업으로 '국도 3호선 삼동~창선 구간 4차로 확장'도 포함됐다.

    남해군은 이같은 국토부 발표를 환영하며 조기 착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사업이 연내에 기본계획 수립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조기 착공과 준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 역시 빠른 시일 내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지난달 24일 5번째 만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일찍이 기대감을 모았다. 정부가 예전과 달리 경제성 논리보다 지역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고 비수도권 지역의 평가 가중치를 변경했기 때문이었다.

    군은 숙원 사업이 이번에 모두 통과됨에 따라 해당 인프라가 향후 구축되는 과정에서 현재 인구 4만 지역에서 '인구 10만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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