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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재명 노렸는데…곽상도發 '화천대유' 역풍에 갈라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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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영상]이재명 노렸는데…곽상도發 '화천대유' 역풍에 갈라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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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화천대유' 국감 준비하던 국민의힘…'아들 퇴직금' 논란 곽상도는 탈당
    자진 탈당에도 여진, 당 지도부 및 대선주자들 이견 표출…읍참마속 딜레마
    초선의원 7명, 곽상도에 '의원직 사퇴' 촉구…'내분 분열 가속' 우려 목소리도

    왼쪽부터 화천대유 사무실, 국민의힘 로고. 이한형 기자,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왼쪽부터 화천대유 사무실, 국민의힘 로고. 이한형 기자,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국민의힘이 다음달 초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화천대유' 총력전을 준비했지만,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터지며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라는 특단의 조치로 반성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과 자진 탈당 선에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대여 공세를 위한 단일대오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당초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화천대유' 의혹이 야권을 번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26일 곽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내 리스크를 진화 후 대여 공세를 구상했지만, 곽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를 두고 외려 내부 분열 양상은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 내에선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미묘한 의견 차이를 보였고, 대선주자들을 포함한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내로남불 역풍을 우려해 의원직 사퇴 등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과 자진 탈당으로 마무리하고 여권을 향한 공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딪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이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천대유 진상규명 과정에서) 우리 쪽 관계자의 이름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성역을 두지 말고 국정감사 및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젊은 세대의 분노가 커서 눈높이를 맞춰 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결단을 해야 된다"고 사실상 의원직 사퇴에 무게를 실었다.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김 원내대표는 곽 의원의 자진 탈당 소식이 알려진 후 추가 징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탈당 수준에 매듭을 짓고 대여 공세로 전환을 도모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당내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곽 의원에 대한 조치를 두고 이견이 표출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3차 티비토론에 이어 이날 대구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나 당 지도부가 (곽 의원의) 탈당을 방치한 것에 대해 굉장히 반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전날 티비토론에서 "곽 의원의 탈당을 받아주는 게 아니라 더 단호한 조치로 부패를 끊겠다고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토론에서 "(곽 의원이) 당에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탈당계를 접수해서 받아줘야 나가는 것 아닌가"라고 자진 탈당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하자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당내에선 곽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7명 초선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 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한 초선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유를 떠나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액수를 들으면 일반 시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여권 이슈로 방향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엄단하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30대 초반 나이에 불과한 곽 의원의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두고 '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 세대의 표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내부 분열을 우려해 '의원직 사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당내 한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이미 탈당한 사람에게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건 가혹할뿐더러 전략적으로도 패착"이라며 "오히려 더 많은 의혹이 있는 여권으로 화살을 돌려야 하는 시기에 이런 움직임은 내분 분열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탈당한 곽 의원에 대한 추가 징계 조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와중에 이와 별개로 당 지도부의 대처 능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가 추석 명절 전에 이미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관련 사안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CBS노컷뉴스 보도([단독] 곽상도子 50억, 국민의힘은 추석 전부터 알았다)를 통해 드러나면서 역풍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당내 한 관계자는 "곽 의원도 문제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먼저 알고 내용을 공개했으면 파장이 이정도로 크진 않았을 건데, 시간을 끌다가 오히려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이미지를 주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선주자 캠프 소속 한 관계자도 "원래 진정한 실력은 위기 국면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먼저 자발적으로 공개했으면 읍참마속 이미지로 만들 수 있었던 사안이 지도부의 실책으로 인해 틀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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