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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080명…엿새 만에 2천명대·수도권 역대 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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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2080명…엿새 만에 2천명대·수도권 역대 최다(종합)

    핵심요약

    '주말 효과' 사라지는 수요일 급증패턴 반복…국내 발생만 2057명
    코로나 사태 이후 첫 800명대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전체 80.5%
    1차 접종 59만 9천여명↑ 누적 67.3%…접종 완료율 40% 넘어서
    非수도권 재확산 우려 커져…"수도권 중심 다중이용시설 집중점검"
    "접종완료자 증가추세 맞춰 방역수칙 완화 등 인센티브 지속 확대"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다시 2천명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연일 전체 대비 70%를 웃돌았던 수도권 발생 환자는 80%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0명 늘어 총 27만 798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1500명이 채 안 됐던 전날(1497명)보다 583명이 급증한 수치다. 신규 환자가 2천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2049명) 이후 엿새 만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2천명대 확진자는 벌써 8번째다. 네 자릿수 확산세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71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간 발생은 평일에 비해 진단검사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주말의 영향으로 주 초반 감소했다가 중반에 해당하는 수요일부터 2천 명 안팎으로 치솟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추석 연휴(9.18~9.22)가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 간 이동을 통한 환자 유입으로 비수도권 지역이 재확산으로 돌아서고, 전국적 대유행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수도권 지역발생 1656명·전체 80% 넘어…사망자 하루새 13명 추가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이날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2057명, 해외유입이 23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804명 △부산 40명 △대구 27명 △인천 164명 △광주 36명 △대전 37명 △울산 31명 △세종 8명 △경기 688명 △강원 29명 △충북 37명 △충남 80명 △전북 16명 △전남 5명 △경북 21명 △경남 28명 △제주 6명 등이다.
     
    이달 들어 하루(9월 6일·940명)를 제외하고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수도권은 무려 1656명의 환자가 발생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확진비중은 전날(75.67%)까지 닷새 연속 70%를 웃돌다 이날 80.5%로 전체 8할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종전 최다치(8월 24일·677명)를 훌쩍 초과해 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401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356명)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 대비 19.5%에 그쳤다.
     
    해외유입 사례(23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5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이 18명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들. 황진환 기자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들. 황진환 기자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1명, △필리핀 6명 △키르기스스탄 2명 △우즈베키스탄 1명 △카자흐스탄 1명 △미얀마 2명 △파키스탄 1명 △러시아 1명 △대만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5명, △우크라이나 1명 △헝가리 1명 등 유럽 지역이 2명, 미국 5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6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2186명이 늘어 누적 24만 9833명(89.87%)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9명이 줄어 2만 5776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10명이 늘어 총 35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모두 2380명(치명률 0.86%)이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4만 8863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8만 5121명이 검사를 받고 513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1만 1447건의 검사를 시행해 33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1차접종자 전체 67.3%·접종완료율 40% 초과…'이상반응' 신고 1만 715건↑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추석을 앞두고 예방접종률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1차접종을 받은 인원은 59만 9970명으로, 누적 3458만 21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67.3%로 접종대상인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7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22만 3890명이 늘어 지금까지 2071만 283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40%를 넘어선 비율(40.3%)로 성인 기준으로는 46.9%에 해당한다.
     
    지난 13~14일 백신 접종을 받고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1만 715건(누적 22만 7232건)이 추가됐다.
     
    백신별로 화이자 6832건, 모더나 2383건, 아스트라제네카(AZ) 1426건, 얀센 74건 등이다.
     
    사망사례는 17건(누적 615건)이 새로 접수됐고,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2건(누적 1045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 253건(누적 7783건)이 신고됐다.
     
    사망자는 AZ 백신 접종자 8명, 화이자 접종자 6명, 모더나와 얀센을 맞은 대상자가 각각 2명·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화이자 백신이 32건, 모더나 20건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 "불필요한 모임·이동 자제…'백신 인센티브' 더 확대할 것"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편, 정부는 연휴기간 불필요한 사적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삼가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해철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께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감염 수준이 특히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밀집 시설과 사업장에 대해서도 특별방역점검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방접종률 제고를 위해 접종완료자에 한해 '백신 인센티브'를 추후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전 2차장은 "접종완료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 등의 인센티브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국민들의 일상 회복 수준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접종간격 단축,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기회 제공 등을 통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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