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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석 "손준성, 얘기 안하면 다 뒤집어쓸 것"[이슈시개]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손 검사를 향해 "잘 생각해보라. 누가 당신에게 줬는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황 최고위원은 이른바 '검찰 고발 사주 사건' 고발장 안에 고발 대상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황 위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발 사주 의혹'을 부인한 손 검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어차피 (고발장을 작성한 게) 검찰 내부자인 건 다 알고 있다. 누구냐일 뿐"이라며 손 검사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OK, OK! 작성 안 했다 치고, 고발장은 받았고, 이를 봤고,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이냐. 손 검사가 지금 얘기를 안 하면 다 뒤집어 쓰게 생긴 것은 스스로 수사를 해봤으니 알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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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손 검사가 황 위원을 포함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등 범(凡)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손 검사는 지난 6일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 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웅 의원도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면서 "(언론보도에서 캡쳐 등)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에 등장한 고발장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전달됐고, 당이 실제 활용해 고발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정황만으로도 강제수사는 불가피하다"며 "더 이상 강제수사를 질질 끌며 시간을 벌어줄 이유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 김웅 의원과 손 검사의 자택·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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