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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배우, 국립극장 무대 선다…'소리극 옥이' 공연



공연/전시

    장애인 배우, 국립극장 무대 선다…'소리극 옥이' 공연

    배리어프리 공연 '소리극 옥이'

    국립극장 하늘극장서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제공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무장애(배리어 프리·Barrier-free) 공연 '소리극 옥이'를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하늘극장에서 초청 상연한다.

    '소리극 옥이'는 극단 '다빈나오'의 2017년 초연작이다. 바리데기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음악극으로, 시각장애인 옥이의 삶을 그린다. 자신의 눈이 되어준 엄마가 병을 앓자 두려워하는 옥이와 그런 옥이를 보듬는 트렌스젠더 은아의 우정을 통해 사회 소수집단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우회적으로 일깨운다. 극작가 이보람이 극본, 극단 '다빈나오' 상임 연출가 김지원이 연출을 맡았다.

    극단 '다빈나오'는 장애인이 문화 수혜자를 넘어 문화 주체자로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리극 옥이'의 출연진은 총 14명으로, 배우 6명과 수어 통역사 2명, 무대 해설사 1명, 연주자 5명이 참여한다.

    주인공 옥이 역은 실제 시각장애인인 전인옥 배우가 맡았고, 거대한 저승 역은 역설적으로 저신장인 신강수 배우가 연기하는 등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 '워낭 소리'에서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이름을 알린 민소윤이 음악감독 겸 대금 연주자로 참여하며, 4명의 연주자와 함께 다채로운 음악으로 극의 밀도를 높인다. 대금‧해금 등 국악기와 피아노‧베이스 등의서양악기로 구성된 선율과 우리 소리가 어우러져 극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소리극 옥이'는 국립극장이 2020년 시작한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무장애(배리어 프리·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대 해설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을 함께 제공하고, 공연장에서 무료 제공되는 공연 안내지에는 점자 서비스도 추가된다. 사전에 예약할 경우 동대입구역에서 국립극장까지 운행하는 장애인용 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립극장은 '소리극 옥이'를 비롯 국립극장 레퍼토리를 자막·수어·음성해설이 포함된 무장애 공연 영상으로 제작해 관련 기관에 배급할 예정이다.국립극장 제공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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