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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선미 "흉내 낼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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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선미 "흉내 낼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누아르', '날라리', '보라빛 밤', '꼬리' 등 싱글 위주로 활동하다 3년여 만에 앨범 발매
    타이틀곡 '유 캔트 싯 위드 어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작업한 멜라니 폰타나 참여
    총 6곡 수록, 선미는 전곡 작사 4곡 작곡 참여
    어느덧 솔로 활동한 지 9년차…다른 아티스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6일 저녁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1/6'을 발매하는 가수 선미. 어비스컴퍼니 제공6일 저녁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1/6'을 발매하는 가수 선미. 어비스컴퍼니 제공한층 더 빨라진 140bpm(분당 비트 수)의 곡. 키치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콘셉트 이미지. 좀비와의 총격전이 눈에 띄는 역동적인 뮤직비디오. 2018년 9월 두 번째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매 후 싱글 위주로 활동해 온 선미는, 조금 더 가볍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6일 오후 3시, 선미의 세 번째 미니앨범 '1/6'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선미가 직접 MC를 보고 답변을 이어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타이틀곡 '유 캔트 싯 위드 어스'(YOU CAN'T SIT WITH US)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됐다. 좀비 떼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총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3년여 만에 내는 미니앨범은 '중력이 1/6인 달에서는 근심의 무게도 1/6일까?' 하는 작은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선미는 올해 2월 낸 싱글 '꼬리'(TAIL)로는 강한 인상을 주고 싶었다면 이번 '1/6' 앨범으로는 "조금 더 가볍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무기력하고 지친 분들이 이 앨범을 듣고 조금이나마 신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써니'(SUNNY), '1/6'(6분의 1), '콜'(Call), '나르시시즘'(Narcissism), '보더라인'(Borderline)과 타이틀곡 '유 캔트 싯 위드 어스'까지 총 6곡이 실렸다. 선미는 전곡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고, '1/6', '콜', '나르시시즘', '보더라인'을 공동 작곡했다.

    선미는 6일 오후 3시, '1/6'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선미는 6일 오후 3시, '1/6'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어비스컴퍼니 제공타이틀곡으로는 두 곡이 경합했다. '유 캔트 싯 위드 어스'와 '써니'가 그 주인공이다. 선미는 "기존에 발표했던 곡 중에서도 비트가 굉장히 빠르다. 제가 온전히 즐길 수 있는 bpm이 120 정도인데 이 곡은 140bpm이다. 처음에는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빠르기의 bpm이다 보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연습도 고민도 많이 했던 곡이다. 이번에 멜라니 폰타나라는 작곡가를 만나서 저의 느낌으로 해석하게 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멜라니 폰타나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유포리아'(Euphoria), 투모로우바이투게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Run Away) 등을 작업한 외국 작곡가다.

    '써니'는 마지막까지 타이틀곡으로 고민한 곡이다. 선미는 "저를 잘 표현해주고 여러분도 좋아할 것 같은 곡이다. 되게 즐겁게 들을 수 있다. 가사를 보면 2절에 거북이가 나온다. 스노클링 하는 도중에 만난 거북이를 연상하면서 쓴 가사인데 요즘같이 무더운 날 바다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곡"이라고 말했다.

    '콜'에 관해서는 "다른 남자들과는 다를 거라고 기대했던 연인에게 실망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이별 통보하려는 곡이다. 피하지 말고 전화를 받으라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워닝' 투어 당시 처음 공개했던 '보더라인'은 콘서트를 위해 썼던 곡인데 다른 느낌으로 바꾸어 수록했다. 선미는 "더 빈티지하고 더 록의 요소를 담은 편곡으로 새롭게 담아봤다"라고 전했다.

    선미의 '1/6' 콘셉트 사진. 어비스컴퍼니 제공선미의 '1/6' 콘셉트 사진. 어비스컴퍼니 제공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에서 영감을 받은 '나르시시즘'은 가사를 꼼꼼히 들으면 듣는 재미가 배가된다. 선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맞추기만 하다 보니까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1절과 2절이 다른 자아다. 나를 되게 사랑하는 자아와 나를 되게 미워하는 자아. 이 가사 안에서 너라고 칭하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인 거다. 이 노래는 후렴구가 정말 신나서 언젠가 페스티벌에서 관객분들과 즐겨보고 싶은 곡"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앨범명과 같은 '1/6'은 앨범을 시작하게 해 준 곡이다. 선미는 "지구 중력의 1/6만 작용하는 달에서는 이 무거운 발걸음도, 이 무거운 마음도 1/6만큼 가벼워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생기더라. 요즘 다들 많은 걱정과 근심을 갖고 살지 않나. 가사 쓰면서 이게 내 이야기인 것 같다 싶다가도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선미는 "그동안 선보였던 음악의 연장 선상에서 조금 더 발랄하고 경쾌하고 가볍지만 선미다운 게 뭘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타이틀곡으로는 분명히 밝고 유쾌하고 신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선미 모습을, 앨범으로는 위로하고 공감하는 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예상을 깨는 곡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솔로 가수로서 자리를 굳힌 선미는 어느새 수많은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롤 모델이 되었다. 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선미는 "매번 모든 곡에 의미를 둘 순 없지만 본인만의 이야기를 풀었으면 좋겠다. 비주얼 콘셉트는 한계가 있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또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자신감이 생기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타이틀곡은 '유 캔트 싯 위드 어스'다. 어비스컴퍼니 제공타이틀곡은 '유 캔트 싯 위드 어스'다. 어비스컴퍼니 제공"저는 선미답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듣고 싶어요. 뭔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사이렌' 쇼케이스 때 기자님들이 '선미팝'이라는 워딩을 처음 써 주셨는데 널리 널리 퍼져서 '장르가 곧 선미'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주셨어요. 감사하게도! 선미다운 건 이런 거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리고 싶어요."

    선미의 미니 3집 '1/6'은 오늘(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저녁 7시에는 네이버 나우에서 '아웃나우 언리미티드'(#OUTNOW Unlimited) 첫 주자로 가상현실을 활용한 컴백 쇼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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