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DC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들은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위험하다고 인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영리기구인 '카이저 패밀리 재단'이 미국의 성인들 대상으로 실시해 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백신 미접종자의 53%는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하다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반면 백신접종자의 88%는 코로나 감염이 백신보다 더 위험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특히 미접종자들은 델타 변이의 전염성에 대해 보다 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백신접종자들보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성에 대해서도 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도 조사 결과가 놀라왔던지 이 소식을 이날 홈페이지 톱뉴스에 배치했다.(아래사진)
해당 보도에는 이날 오후 5천개 가까운 댓글이 붙을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4일(현지시간) 오후 홈페이지 톱뉴스(붉은상자)이번 조사에서는 또 미접종자들 가운데 57%는 뉴스 보도가 팬데믹의 심각성을 일반적으로 과장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미접종자들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27일 미국 전역의 성인남녀 151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