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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극성수기인데…양양군 주말부터 4단계→3단계 하향



영동

    휴가철 극성수기인데…양양군 주말부터 4단계→3단계 하향

    31일 0시부터 내달 8일 자정까지 3단계
    지역사회 환영하지만 극성수기 확산 우려도

    강원 양양군이 3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한다. 양양군 제공강원 양양군이 3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한다.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이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오는 3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24일 14명이 감염돼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하지만 격상 이후 25일 4명, 26일 7명, 27일 1명, 28일 6명, 29일 2명에 이어 이날도 2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 수가 평균 4명 내외로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발생추이와 감염경로 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 내 감염이고 외부감염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김진하 양양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른 회의를 열고 현재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시행한다. 이 기간 중에는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다만 동거가족, 돌봄 인력(아이 돌봄이, 요양보호사, 활동지원사 등)과 임종을 지키는 경우는 예외 적용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수영장, 목욕장은 종전과 동일하게 밤 10시까지로 운영을 제한한다. 숙박시설은 객실 정원을 준수해야 하며 전 객실의 3/4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양양군민들. 전영래 기자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양양군민들. 전영래 기자
    또한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과 공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50명 이상의 행사·집회는 금지한다.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인원의 20%를 허용하고, 종교와 관련된 모임과 행사 식사 숙박은 전면 제한한다. 지역 공공체육시설 26개소와 양양전통시장 5일장은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낙산, 설악, 하조대, 송전, 남애3리, 지경리 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은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그 외 마을해수욕장은 밤 10시 이후 통제한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난 25일부터 시행한 거리두기 4단계 기간 동안 불편과 손실을 감내하며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신 군민과 소상공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단계로 조정되더라도 군민 여러분께서는 지속적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의 3단계 완화 조치에 지역사회는 환영하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지난 한 주에 이어 휴가철 극성수기인 다음 주까지 4단계가 이어질 경우 지역상권은 말그대로 '초토화'가 될 것"이라며 "3단계 하향은 환영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과 시민들께서는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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