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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710명…24일째 네 자릿수 확산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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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1710명…24일째 네 자릿수 확산세(종합)

    핵심요약

    전날보다 36명↑…주 후반에도 '4차 대유행' 기세 여전
    수도권 사흘째 1천명대…非수도권 500명대 이상 확산 지속
    金총리 "8월 초 모더나 130만회분 공급…유행 불길 잡아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신규환자는 한 달 가까이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0명 늘어 총 19만 680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674명)보다 36명이 증가한 수치로 일일 확진자는 사흘 연속 1500명을 웃돌고 있다.
     
    앞서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1212명으로 네 자릿수에 진입한 이후 24일째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2일(1842명)과 역대 최다치였던 28일(1895명)에는 1900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다음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7일부터 비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일괄 3단계를 통해 전방위적 확산세를 꺾겠다고 밝혔으나, 유행지표는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환자는 진단검사량 감소로 통계가 감소하는 주 초반 줄었다가 중반에 최고점을 찍고 서서히 하강하는 경향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경험칙도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662명, 해외유입이 48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487명 △부산 77명 △대구 61명 △인천 112명 △광주 24명 △대전 84명 △울산 17명 △세종 4명 △경기 515명 △강원 20명 △충북 34명 △충남 36명 △전북 21명 △전남 17명 △경북 37명 △경남 98명 △제주 18명 등이다. 
     
    주초(26일 749명·27일 771명)에 확산세가 다소 움츠러들었던 수도권은 사흘 연속 1천명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에서는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8일 1212명이 무더기 확진된 데 이어 29일 1062명, 이날은 1114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7.02%에 달한다. 지난 26일 50% 선(59.25%)까지 내려갔던 수도권의 비중이 다시 70%를 넘보며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비수도권 지역은 548명의 확진자가 나와 32.97%의 비율을 보였다. 이틀 전 600명대(611명)까지 올랐던 환자 규모는 약간 감소했지만 발생비중은 지난 18일부터 13일째 30%를 상회하고 있다. 500명대 이상 수치도 지난 21일(550명)부터 열흘간 지속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17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31명이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1명, △인도네시아 6명 △필리핀 4명 △우즈베키스탄 10명 △미얀마 6명 등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39명, △터키 5명 △독일 1명 등 유럽지역이 6명, 미국 2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31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198명이 늘어 누적 17만 2757명(87.78%)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 등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08명이 증가해 2만 1960명이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14명이 추가돼 총 29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200명을 밑돌았지만(171명)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2주 사이 100명 이상이 급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모두 2089명(치명률 1.06%)이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4만 3755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7만 4868명이 검사를 받고 385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를 통해 1만 5925명 중 6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로 공급이 지연된 모더나 사의 백신이 차질 없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월 6일 또는 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와 별도로 8월 중 850만회분이 제때 공급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백신 수급차질과 관련해 3분기 접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두고는 "지금까지 정부가 국민께 보고드린 분기별 도입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긴밀히 협의한 결과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전세계적 백신 수급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이지만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계약물량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오도록 계속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50대 접종이 순항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려면 우리에게 닥친 유행의 불길부터 잡아야 한다. 우리가 멈추지 않고는 코로나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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