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버 제공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를 번안한 연극 '능길삼촌'이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연민 연출의 체홉 번안 프로젝트 4번째 이야기다. 김 연출은 갈매기(2012·종로 갈매기), 세자매(2014·쯔루하시 세자매), 벚꽃동산(2017·연꽃정원) 등 체홉 작품을 번안해 무대로 옮겼다.
능길은 경기도 안산의 공단과 도시 사이에 있는 농촌마을이다. 능(陵)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지녔다. 작품은 사라져가는 마을과 그 안에서 의욕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연민 연출은 "사라져가는 마을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대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마을을 어떻게 가꿔 나갈 것인가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했다.
강애심, 정원조, 한정호, 이강욱, 김수안, 이다은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