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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수상해…로비 정황 있다"[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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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이재갑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수상해…로비 정황 있다"[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감염내과)

    민감도 3% 연구 결과, 무증상 못잡아내
    전문가 권고에도 무리한 진행..로비·유착 의심
    스캔들 정황? "필요하다면 증언도 할 수 있다"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자가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전문가 얘기 잠깐 듣고 계속 얘기해 보겠습니다.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 이재갑>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중대본에서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자가검사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촬영해라. 이런 사실 권고하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믿을 만한 건가요?

    ◆ 이재갑> 사실 자가검사키트가 특히 이런 식으로 무증상인 사람에서 혹시 감염됐는지는 확인하는 수단에서는 민감도가 너무 떨어지거든요. 데이터 보면 3%밖에 안 된다고 얘기를 해서 그게 자가검사키트를 오히려 남용해서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음성이면 그냥 괜찮으니까 외출해야지 이런 식의 상황을 만들 가능성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600명 발생해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600명 발생해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무증상인 경우에 더더욱 민감하게 안 나타나는 그런 상황인 거군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 박재홍> 서울시에서는 '자가검사키트로 401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심지어 PCR검사에서 음성이었는데 이 자가검사키트로 계속 확진판정 받은 사례도 있었다' 발표를 했는데요. 서울시 발표만 보면 이게 쓸 만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재갑> 사실 그런 상황은 되게 예외적인 상황을 얘기해서 그게 뭔가 다행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요. 전반적으로 이제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만약에 키트를 돌려서 양성이면 어차피 PCR 돌려야 되고요. 증상이 있는데 음성인 사람은 믿을 수 없으니까 PCR 또 돌려야 하거든요. 그럴 거면 조금 밀리기는 하지만 PCR을 빨리 맞는 게 전반적으로 정확도도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를 우리나라 수준 정도의 환자 발생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훨씬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 일단 자가검사키트 사용에 대한 부분들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교수님처럼 우려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인데 그런데 정부에서는 계속 쓰라고 한단 말입니다. 이유가 뭡니까?

    ◆ 이재갑> 모르겠습니다. 업체들의 로비가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일단은 너무 무리하게 허가 과정도 상당히 무리하게 진행된 것으로 지금 전문가들이 파악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사용과 관련돼 있어서 정부 차원에서 너무 프로모션을 강하게 하고 있는 측면에 있어서 상당하게 뭔가 로비라든지 뭔가 유착이 의심되는 상황 정황까지 생각이 되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교수님 지금 프로모션이라든지 로비라는 단어까지 언급을 하셨는데 이제 전문가로서 여러 가지 참여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좀 그런 의혹들이 많이 보신 바가 있으신 겁니까?

    ◆ 이재갑> 사실 들은 바도 있고요. 사실은 좀 무리하게 진행된 바도.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진행된 측면들이 여러 차례 확인된 적이 있거든요. 이건 필요하다면 증언도 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교수님이 SNS에 '스캔들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 이재갑> 사실 그 정도일 정도로 지금 너무 강력하게 전문가들의 의견에 반해서 권고가 되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부분은 전문가들 의견을 더 중요하게 들어야 될 텐데 그런 부분 의혹이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될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한편 오늘 집단감염 사태가 있었던 청해부대 장병들 오늘 귀국했습니다. 조금 전 귀국했는데 정부 대처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뭐였다고 보십니까?

    ◆ 이재갑> 일단은 백신 접종 여부는 일단 논의가 필요한, 논쟁이 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일단은 이제 배 안에서 증상, 유증상자들이 나왔을 때 초기 대처 부분들이 상당히 납득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특히 이제 초기에 신속항원키트나 이런 게 준비가 안 돼서 제대로 검사도 안 됐고 유증상자가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PCR이나 이런 방법을 의뢰하지도 않았었고 심지어는 전염 초기의 상황에서 맞지 않는 항체검사를 이용해서 음성이라고 안심했다라고 한 부분들을 보면서 이게 뭔가 매뉴얼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런 부분들 특히 유행 상황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렇다면 이참에 해외 파병 장병들에 대한 새로운 매뉴얼도 점검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 박재홍> 교수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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