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성일이노텍 회의실에서 열린 여성 경제인 초청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당 선관위가 오는 19일과 22일로 예정했던 TV토론을 취소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광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 연기 여부의 판단도 나오기 전에 토론회 취소 결정을 먼저 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TV 토론도 하지 않고 어떻게 국민들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인지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앙당이 의사결정을 잘못해선 좋지 않다. 중앙당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반낙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지도가 좀 오른다고 며칠 가기도 전에 흠부터 잡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게 해서 좋은 지도자가 나오겠나. 참을성을 갖고 지켜보고 서로 위하는 큰 자세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세에 대해 이 전 대표는 "후보과 그 주변에 대한 검증은 얼마든지 하는 게 옳디만 네거티브와는 구별해야 한다"며 "본선을 거쳐 내년 민주정부 4기 출범시킬 책임을 감안해 절제한 건 절제하고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