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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尹 하락세에 더 치고 받는 이재명·이낙연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추미애, 박용진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추미애, 박용진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야권 대선주자 선두를 달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 간의 경선 신경전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7.8%를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2주 전 조사보다 4.5%p 하락한 수치로, 해당 조사 기준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퇴이후  4개월만에 20%로 주저앉았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뒤 뚜렷한 정책적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배우자와 장모 관련 의혹이 터지면서 지지율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주당 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보다 3.6%p 상승해 26.4%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 기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도 1.4%p로 크게  좁혀졌다. 직전 조사에서 두 후보간 차이는 9.5%p였다.

    역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또한 7.2%p 급등해 15.6%로 집계됐다. 최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상승세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여당 후보들의 경우, 지난 2주간의 예비 경선이 의외의 흥행을일으키며 지지층 결집과 홍보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당 후보들의 상승세가 돋보이면서,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여권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의 공방은 점점 수위를 올리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연일 방송에 출연해 공세 전환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실적이나 정책은 지적할 수는 있지만 그 외에 네거티브적인 공격은 안 할 생각"이라면서도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냐"고 경고했다.

    이재명 측 정성호 의원은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중심으로 검증하자는 말을 '쥴리의 호위무사'란 식으로 공격하고 또 후보의 가족까지 거론한 것에 대해선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고 반격할 수밖에 없다"며 이 전 대표 측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팩트를 왜곡하거나 도를 지나친 부당한 공격에 대해선 이제 맞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도 밀리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와의 공세에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해야 하며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는 자제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국민은 후보들의 진면목을 보게 되고 많은 정보로 정확한 판단을 한다"며 "국민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후보들의 전 인격을 보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경선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의 '형수 욕설'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여성들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것 같다"며 "녹음을 들어본 사람들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어떤 여성들은 '겁난다'고 얘기한다"고 약점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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