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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24…"젊은층 주점서 집단감염↑"



보건/의료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24…"젊은층 주점서 집단감염↑"

    방역당국 "유행이 매우 크게 증가할 수 있어"
    홍대 주점→경기 영어학원→부산 주점 확산
    "2주간 펍, 바, 감성주점, 클럽 이용 자제"

    황진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4, 전국은 1.2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1.20 정도, 그중에서도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는 1.24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의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지표다. 수치가 1을 넘어가면 유행이 방역 억제를 뚫고 확산중이라는 뜻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수가 1.2를 넘는다는 것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대로 (유행이) 진행된다면 우려되는 바는 물론 코로나19의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더 확산된다면 변이가 감염재생산지수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효과까지 있다"며 "지금 바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형 기자

     

    방역당국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대적으로 백신 미접종 비율이 높은 젊은층이 주점, 음식점, 카페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발생한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추적조사 결과 주점 이용자 관련 환자만 총 53명 나왔다.

    이 시설은 밀집된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 미흡 등으로 이용자 간 확산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확진자는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전후에 인근 주점들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박종민 기자

     

    이후 일부 확진자의 소속 직장인 경기도 영어학원 7곳과 부산 소재의 주점을 통한 추가전파도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주말과 방학 기간 중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통한 감염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2주간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설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 환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유흥시설 방역 점검, 유행지역 선제검사, 확진자 발생 시설 이용자 추적관리 등 관리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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