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직업학교 출신 연수생들! 그들은 간신히 글을 쓸 줄 알고, 겨우 계산하며! 그런데 건방지기 까지 하다.''''고 독일의 사업가들이 ''직업학교 학생''들에게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독일 수공업 중앙협의회의 크리스티안 슈페얼레(Christian Sperle)씨는 "직업학교 학생 5명 가운데 1명은 직업교육에 부적합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또 "현재 직업학교 출신으로 기업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 중 약 15-20%는 교육을 받기에도 학습 능력이 부족하다"며 "그들은 간단한 문장의 글을 쓰는 것도 어려워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상공회의소(DIHK)의 조사에 의하면 각 기업 사장의 66%가 학생들이 제대로 쓸 줄을 모르고 제대로 표현할 줄도 모르며 또한 56퍼센트는 간단한 계산능력도 갖추지를 못했다고 비난을 하였다. 그리고 2명의 1명은 ''''사장이 노력 부족에 화를 낼 정도''''라고 전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대략 1백60만명 이상의 직업학교 학생들이 있는데 독일 상공회의소의 루드비히 게오륵 브라운(Ludwig Georg Brau) 회장은 ''''만약에 적합한 훈련생들을 찾기만 한다면 많은 산업체들이 추가로 교육생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크리스티안 슈페얼레씨는 ''''이 문제는 단지 학교의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직업 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며 자녀들에게 충분한 강요로 공부를 요구하지도 않으며 옛날 생각만 하면서 직업학교를 졸업하면 단순 기능공으로 취업이 용이할 수 있어 특별히 공부에 노력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업학교의 교육도 기계의 첨단화와 발달로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정비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종전에는 직업학교(하우프트슐레 Hauptshule) 교육과정의 졸업으로 충분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자동차들은 점점 더 많은 첨단 기술들이 추가됨으로써 이를 위한 자동차정비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업학교(레알슐레Realschule) 교육과정 정도의 수학을 마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갖추고 졸업을 해야 하는 실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는 독일 초등학교 졸업생들의 1/3정도가 진학하는 5,6년 과정의 상급학교인데,특수한 기술 교육이나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외국어(대부분 영어)와 실업 과목을 중심으로 하는 실용적 기초 소양을 가르침으로써 학생에게 장래의 직업 교육을 준비시킨다.
또한 초등학교 졸업생의 1/3 정도가 진학하는 레알슐레(Realschule)는 생활 기술을 강조하는 중학교로서 대개 5학년에서 10학년까지로 되어 있다. 이 학교 역시 대학 진학과는 별개로 학생들에게 실제 생활의 과제들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보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졸업한 학생은 전문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나머지 초등학교 졸업생의 1/3은 5학년에서 13학년까지의 9년 과정의 김나지움(Gymnasium)으로 진학을 한다. 이 학교는 자신의 관심과 적성 및 희망하는 대학 학과에 따라 과목을 선택적으로 배우도록 되어 있는 우리의 인문계 고등학교에 해당된다. 학생들은 과목 선택 가능성을 통해 대학 교육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독일= euko24.com 김홍민/노컷뉴스(bogykim@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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