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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4차 명도집행도 '취소'…"충돌 우려"



사건/사고

    사랑제일교회 4차 명도집행도 '취소'…"충돌 우려"

    북부지법 "오전 6시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서울 북부지법은 19일 오전 법원 인력을 동원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과 충돌이 우려된다며 이를 전격 취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4차 명도집행이 당일 취소됐다.

    서울북부지법은 19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었던 명도집행이 오전 6시로 변경됐으나, 이후 취소됐다"고 밝혔다.

    법원 측은 교회 안에 농성 중인 신도가 많아 집행인력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교회 관계자들은 법원의 명도집행 소식이 들려오자 신도들에게 교회로 모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 안팎에는 신도와 전 목사 지지자, 보수 성향의 유튜버 수십 명이 모였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가 산정한 최종 보상금인 약 85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563억원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강제집행이 가능해졌다.

    이후 조합은 지난 6월 세 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지난 11월 26일 시도한 3차 명도집행 때는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당일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명은 오전 1시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차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예배당을 지키려는 신도 수십 명은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철거반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 폭력 사태를 수사해 교회·집행인력 등 30여명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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