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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친문 재부상'에 민주당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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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그 나물에 그 밥"…'친문 재부상'에 민주당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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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론 제기에도 親文 존재감 과시
    원내대표·당대표에…최고위원까지?
    與, '친문 아닌 사람' 거의 없겠지만
    쇄신론 분출 "이러다 앉아서 죽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잘못했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한다. 그래서 반성과 사과를 말하고, 쇄신에 힘을 싣는다. 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요즘이다.

    패인 분석은 천차만별이다. 누구는 개혁에 조급했다고, 또 더러는 개혁에 미적댔다고 지적한다. 2년 전 '조국 사태'까지 별안간 소환됐다.

    이견을 조율할 책임은 조만간 꾸려질 새 지도부에 맡겨진다. 다만 주류인 '친문(친 문재인계)' 세력이 다시 전면에 설 조짐을 보이자 반발이 거세다.

    ◇다시 뜨는 '친문'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왼쪽)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창원 기자

     

    새 간판을 뽑는 과정에 특히 눈에 띄는 건 역시 친문 계파다. 기존에 당내 의사 결정을 주도했던 탓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론이 이들에게 쏟아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존재감을 과시한다.

    오는 16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는 '강성 친문' 4선 윤호중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3선 김경협 의원이 "윤 의원과 원내 운영 방향, 원칙에 큰 차이가 없다(CBS 김현정의 뉴스쇼)"며 출마 의지를 접으면서 '친문 단일화'가 성사됐다.

    12일 오전 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까지 마쳤던 '정세균계 핵심' 4선 안규백 의원도 반나절 뒤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선 정세균 총리 대권가도를 고려하면 친문 진영과의 경쟁 자체가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당 수습 과정이 길어질 경우 정 총리 대권에 득보다 실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원내사령탑 대진표는 윤 의원과 86 운동권 출신인 '비문(비 문재인계)' 3선 박완주 의원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다음 달 2일 당대표 선거에 뛰어든 4선 홍영표 의원은 이른바 '부엉이 모임'을 주도했던 친문 핵심으로 통한다. 경쟁 상대인 5선 송영길, 우원식 의원도 친문 정체성이 홍 의원보다 뚜렷하진 않지만 '범친문'으로 묶인다.

    최고위원의 경우 친문 후보 선출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중앙위원회에서 뽑기로 했지만 박주민·이재정·김용민 의원 등 강성 친문과 일부 당권 후보들까지 당원 직접 투표를 요구하자 결정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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