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정만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심(Smart SIM) 표준화 협력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심은 3세대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가입자 인증 역할을 하는 USIM에 용량 등을 확대해 단말기를 교체하더라도 폰북/멀티미디어 파일 등 개인이 소장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고안된 기술이다.
또 개인화된 포털, 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단말기를 교체하더라도 주소록, 데이터 등을 별도의 조치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약 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BestNocut_R]또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통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개발 보다는 단말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소요 비용과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제안으로 진행되는 스마트심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부터 GSMA EMC 산하의 공식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세계 유수 이동통신사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심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이번 발족을 기점으로 스마트심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이를 적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연구 개발, 심(SIM) 어플리케이션 구현 및 글로벌 호환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스마트심 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블루 오션을 창출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 오세현 사장은 "스마트심은 고객, 이통사, 단말제조사 등에게 다양한 이점을 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통사, 카드제조사, 단말제조사 등이 협력하여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유도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